25년 후 첫 동양인, 첫 한국인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을 꿈꾸는 한 소년이 있다. 그 주인공은 현재 스타이븐슨 고등학교에 다니는 벤자민 박(Benjamin Park, 16세, 뉴욕소망성결교회) 형제이다.

벤자민 박 형제는 어릴 때부터 꿈꾸는 아이였다. 브루클린에 살던 어린 시절, 주일이면 퀸즈에 있는 교회에 가기 위해서는 맨해튼의 월가(Wall St.)를 지나쳐야 했다. 2살 때부터 5년을 박 형제는 월가의 멋있는 빌딩을 보며 "엄마 사줄까요?"하고 물어보곤 했다.

어린 아이의 입술을 통해 나온 뜻밖의 말이 낯선 타국의 땅을 힘겹게 살아가던 어머니에게는 희망과 꿈, 기쁨이 되었다. 그리고 아들의 꿈은 어머니의 기도 제목이 되었다.

꿈도 꾸지 않았던 맨해튼이었지만 어린 아들의 말이 어머니에게도 '나도 맨해튼에 빌딩을 갖고 장사를 하고 싶다.'는 희망을 주었고 결국 꿈은 이루어졌다.

박 형제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목표를 많이 얘기했다고 한다. 그러다 작년에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아들의 입에서 "엄마, 기다려. 25년 후에 동양인 대통령이 나올 거야."라는 말이 나왔다.

"꿈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하는 박 형제는 "부모님께서도 얼마나 저를 위해서 열심히 일했는지 안다."며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어떤 역경이 있어도 실망하지 않으면 아무리 높은 산도 오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어머니 또한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해보라."고 아들의 꿈을 격려한다.

박 형제는 "미국이 크리스천의 나라로 만들어졌으니 하나님을 위한 나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고 박 형제는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