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서 목사(방주교회)는 29일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요 1장 12-14절) 말씀을 통해 "예수그리스도께서 왜 성육신하셨는가?"주제에 대해 설교했다.

박 목사는 "요한복음 1장 14절에 나온 '사셨다'라는 말은 매우 의미심장한 단어이다. 영어성경은 여기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동사 'live'가 아닌, 'dwell'이라고 표현했다. '애스케노샌'이며 히브리어로 '샤칸'이라는 말을 번역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샤칸' 뜻은, 출애굽기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너희가운데 머물고 임재하기 위해 '장막을 치다'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이 특별히 인간과 만나기 위해 장막에 머물겠다는 뜻이다. '사신다'는 의미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도 계신다는 분사형으로 쓰였다.


인간의 모든 수모와 질고겪은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박동서 목사는 "예수님은 구약성경처럼 단번에 권세자의 모습으로 구원을 이루고 가실 수도, 힘있는 구원자로 오셔서 인류를 심판하실 수도 있었다"라면서 "하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30여년 동안 인간의 모든 생각을 경험하고 아시고 모든 죄악을 몸소 받으셨다. 수모와 굴욕. 가장 처참한 죄인의 모습으로 물과 피를 쏟으시고 가시면관을 쓰시고 대못이 막히고 우리의 구세주가 되셨다"고 전했다.

예수님은 모든 인간이 갚아야 할 죄에 대해 대신 갚아주셨다. 죄의 속성상 죄를 지은 사람이 치뤄야 할 대가를 대신 지신 것이다.

박 목사는 "예수님 성육신의 두번째 의미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보여주셨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민족은 눈에보이는 가시적인 통치자를 원했다. 이스라엘 민족이 끊임없이 원한건 임금이 되고 왕이 되어달라는 왕국의 통치자였다"고 말한 그는 "그러나, 예수님은 그와는 다른 삶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 또,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삶의 구체적 모델을 보여주셨다"고 전했다.

성육신 세번째 이유는 누구나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며 기도의 응답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긍휼함으로 인간을 대하시는 유일무이한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예수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우편에 앉으셔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예수 그리스도 외아들만이 유일한 중보자되셨다. 십자가를 통한 철저한 순종, 대속의 죽음을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사이 유일무이한 중보자가 되셨다. 우리를 다만 불쌍히 여기시고 그 긍휼의 마음을 가지신 이가 중보자되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이다.

박동서 목사는 "아들을 잃은 아픔은 하나님은 가장 잘 아신다. 가장 큰 아픔을 체험하신 하나님이 계시고 모든 아픔을 체휼하신 예수님이 우리 중보자로 서 계시고 있다"며 "우리가 가장 바닥에서 고통스러움을 외치고 있을때, 우리의 솔직한 기도를 예수님은 들으시고 '다 안다'고 말씀하신다. 이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의 기도를 중보하신다"고 말했다.

박동서 목사는 "우리의 기도가 훌륭하거나, 우리의 공적 때문에 하나님이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다. 말도 안되는 숱한 우리의 엉터리같은 기도를 들어주시고 하나님께서 바로 역사해주시는 것은 예수그리스도가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들어주시는 우리의 중보자되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수님은 성육신을 통해 네번 째로 선포와 가르침, 치유사역을 보여주셨다. 말씀을 선포하고 남기시고 제자를 통해 가르쳐주셨다. 예수님이 안 계셨다면 구약에 나타났던 핵심적인 복음도 우리는 바로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주님이 이땅에 이땅에 오신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인 것이다.

박동서 목사는 마지막으로 "예수그리스도는 2000년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우리가운데 그리스도의 영으로 살아 역사하신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자녀가 된 특권된 사람을 말한다. 세상에 아무 사람속에서나 계시지 않는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곧, 우리 육신이 곧 예수그리스도의 영이 거하는 성전이 된 것이며, 그분이 지금도 여러분 안에 장막을 치고 계신다. 우리와 함께 거하시는 예수님을 찬양한다. 대강절 뜻깊은 날, 주님과 함께 거하길 축복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