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의 글을 신문에 올려놓는 기독일보 기자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형제님, 될 수 있으면 긍정적인 것을 많이 써 주십시오. 매번 완벽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할 수만 있다면 남을 비판하거나 끌어내리는 글이 아니라 남을 세우는 글, 위로하고 칭찬하는 글, 이민교회를 치유할 수 있는 글을 써 주십시오” 이런 부탁을 한 이유는 이민교회가 너무나 싸우고 찢어지고 다투고 그런 것을 글에서까지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형제님께서 작은 바램을 잘 받아 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지금도 목회초년에 기도하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주님, 사람을 살리는 목회, 진실한 목회, 그리고 영혼을 구원하는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노력하고 애를 쓰면서 그리고 때로는 저의 아픔과 슬픔, 고통을 솔직히 나누려고 노력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별히 감사를 글로 쓰는 습관은 좋은 일이요 참 지혜로운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성숙한 영혼의 측량기입니다. 예원교회 성도들에게 2009년 한 해에 주셨던 하나님의 감사를 적어 보라고 추수감사리스트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글로 써 보라고 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조금은 익숙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번 해 보려고 시도합니다. 저 역시 한 해를 감사하는 리스트를 써 보았습니다. 쓰면서도 계속 쓰게 됩니다. 감사들이 계속 나오는 것에 또한 감사하였습니다. 그동안 받은 은혜들이 활자로 볼 수 있게 되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성도들에게 매일 새벽에 기도하며 나아갔던 1년 기도제목, 4주간 기도제목, 틈틈이 주셨던 기도제목들이 기도응답으로 나타난 것을 보며 감사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감사의 기도제목은 2010년 1년 기도제목을 받을 때 다시 나누어 드리려고 합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 주신 감사제목을 나누어 드리면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잠시 목사의 추수감사리스트를 보니 대부분 우리 성도들을 향하여 감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려운 이민의 삶 속에서 주님을 신뢰하며 순종하며 나아가는 성도들을 위한 감사들입니다. 예원교회 성도들에게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09년 금융한파로 시작되었던 어려운 경제공황의 시기를 잘 감당하며 나아갈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조금씩 성도들의 행함이 있는 믿음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을 보면서 감사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감사가 온전히 주님께 올려드려지길 원합니다. 감사를 통해 더욱 풍성한 행복을 누리며 기적을 체험하시길 원합니다. 감사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로 작정한 한 분 한 분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길 빕니다. 추수감사절의 축복이 또 한 해의 귀한 씨앗이 되길 축복합니다. (2009-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