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등장인물들ⓒ극단 미클랏 | |
언제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는 브로드웨이지만 이곳에 기독교 공연, 그것도 한인이 한인을 위해 직접 만들고 공연하는 일은 찾기 힘들었다. 이 일을 극단 미클랏이 해냈다.
크리스천 문화 운동을 펼치고 있는 극단 미클랏은 브로드웨이 The Marjorie S. Deane Little Theater극장에서 24일 오후 7시 30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That Ye Present Your Bodies a Living Sacrifice, 부제: 아브라함과 이삭)'공연을 가졌다.
▷제1막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제2막 언약의 회복자 봉양자로 태어난 이삭 ▷제3막 육체를 위해 심는 자는 썩어진 것을 얻는다 ▷제4막 산 제물로 드리라로 구성된 연극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갈 바를 알지 못하지만 길을 떠나는데서부터 약속의 아들 이삭을 얻고,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이야기까지 진행된다. 또한 이삭을 얻기 전 여종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얻고, 이삭을 얻은 후 일어난 하갈과 사라 사이의 갈등도 보여준다. 동시에 이미 출가해 교수가 된 딸이 사업에 필요한 재정을 아버지에게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을 다룬다.
이번 연극은 현재 NYU에서 언어학을 전공하고 있는 제니 최(Jenny Choi)씨의 작품이다. 제니 최 씨는 “가능한 성경을 중심으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부모와 자녀의 갈등을 그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제니 최씨는 "완전범죄를 꿈꾸며 아버지를 살해한 살인사건을 통하여 물질 만능주의에 세속화되고 있는 가정을 조명하고자 했다."며 "성경에 나오는 아버지와 자식 간에 믿음 그리고 순종을 기준으로 현실적 오류를 드러내고, 아버지와 자녀의 올바른 관계 설정, 바른 사회적 가치관을 심어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히브리어로 '피난처', '도피성'이라는 뜻을 가진 극단 미클랏은 1993년 탄생했다. 1995년부터 매년 '세미한 음성'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호흡, 신체, 리듬을 이용해 특별한 무대 소품이나 특별 의상 없이도 성경 인물들의 타락과 회복 과정을 묘사하고 있으며 배우들이 메신저가 되어 성경의 영적인 의미를 말씀을 직접 선포하는 작품을 통해 신앙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브로드웨이 공연을 꿈으로 삼고 있던 이들은 올해 이 꿈을 이뤘다. 내년 2010년에는 타임스퀘어에서 집회를 개최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문의: www.miclot.us / www.miclot.org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