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사람들에 관심을 갖습니다. 아주 평범하지만 그들에게는 늘 감사와 찬송이 있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하였던 다윗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그의 생애에는 큰 기적이 없고 그의 삶 속에서(His Story) 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삶을 보게 됩니다. 주님께서 그의 삶을 축복하여 주신 것을 봅니다. 주님께 감사와 찬송에는 삶에서 나타나는 어떤 신비의 힘이 있습니다. 감사와 찬송 속에는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감사와 찬송 속에는 복을 복되게 하고 복을 머무르게도 하고 복을 연결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 샌디에고에 연수차 온 사촌과 자주 통화를 하면서 감사에 대한 부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대전의 한 교회에 출석하며 집사로서 일을 감당하고 있는데 너무나 편하다 보니까 서로 묻기가 힘든 것도 편하게 묻습니다. 자신의 교회에 시무하는 장로님이 LA에 방문하셔서 자기 집에서 머물면서 교회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 주었습니다. 멕시코 선교사역을 5년 동안 후원하고 돕는 일을 하였는데 이제 교회에서 그분의 지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유를 보니 5년 동안 선교비를 후원하고 기도를 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감사편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겠는가?”저의 마음도 있었지만 어떻게 선교사님이 5년 동안 후원하고 기도하는 교회에 선교편지 및 감사편지 한 장을 보내지 않았을까? 의아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금주에 저희 교회에 보내온 감사편지를 한 장을 받았습니다. 뉴멕시코에서 개척하신 목사님인데 저의 교회에서 보내준 선교비에 감사하다며 쓰신 편지입니다. 조금은 쑥스럽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글을 읽으며 가슴이 찡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선교하면서 꼭 감사편지를, 선교편지를 받아야 한다는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때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에 한 번 더(?) 기도해 주며 더 관심을 갖고 사랑하는 마음이 목사의 마음에 들어오게 됩니다. 마치 아이가“아빠 맛있어요. 아빠 고마워요. 아빠 감사해요”라고 말할 때 더 주고 싶어지는 것과 같은 것 같습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사를 요구할까요? 성경은 “감사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감사는 좋은 것이 머무르게 하는 특별한 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성공은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것이 있지만 또한 노력에 추가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감사가 꼭 추가되어야 합니다. 그 속에 하나님의 비밀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주 2009년 한 해를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추수감사주일]로 드립니다. 감사와 찬양이 있는 귀한 주일이 되길 원합니다. “주님, 2009년 한 해를 축복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