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한인침례교회협의회(회장 신선상 목사) 산하에 메릴랜드와 델라웨어 지역 한인 침례교회들을 회원 교회로 두는 지방회가 마침내 조직됐다.

한인침례교회 목회자들은 17일 웨인스보로침례교회에서 ‘메릴랜드/델라웨어 지방회’ 결성 모임을 갖고 방화성 목사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부회장에는 이강희 목사(호산나침례교회)가 선출됐으며 총무 지준오 목사(로럴침례교회), 서기 김병직 목사(도버한인침례교회), 회계 정영길 목사(겟세마네침례교회) 등 임원진도 선임됐다. 회원으로는 28개 교회가 참여했다.

방화성 목사는 “수도침례교회협이 너무 광범위한 지역을 관할하고 있어 지방회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는데 오늘 결성이 완료돼 기쁘다”며 “지역적으로 가까운 교회들의 화합과 유대를 다지는 가운데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 목사는 앞으로 지방회가 지역 복음화와 침례교회 개척에 앞장서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메릴랜드 지방회가 태어난 만큼 버지니아 지방회도 생겨날 필요가 커져 수도침례교회협의회 관계자들은 조만간 준비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인침례교회들을 위한 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이 지역을 대표하는 총대의 숫자도 함께 증가돼 전국 총회 모임에서 어느 정도 입김이 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