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시 반대 질문에 대한 답변은 기지로 해서는 안됩니다. 기지로 하면 전도 받는 상대자가 그 사실만큼은 인정할지 몰라도 마음속에 상처를 받아 미움이 생겨서 오히려 거부반응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상대가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우겨댄다고 할지라도 언성 높이지 말고 "아, 그렇군요."하면서 응수하다가 나중에 다시 정확한 답변을 해야 합니다.

유머는 말로 공격을 받더라도 "아, 그럴 수 있군요."라며 웃어넘기는 여유입니다. 전도에 필요한 것이 이 여유입니다. 지금 꼭 답변을 해주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하나님이 답변할 기회를 주실 거라 믿으면서 상대의 말을 잘 들어 주는 것도 하나의 여유입니다. 이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전도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 전도시 반대 질문 서문 중에서



Q. 교회를 다니면서 포기해야 될 것과 절제해야 될 것이 너무 많아서 싫습니다.

A. 그것도 사실입니다만, 세상의 이치는 잃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얻는 것도 있습니다. 돈을 잃을지 모르지만 대신 양심의 자유를 얻는다면, 그것은 종국적으로는 이득입니다.

세상 사람이 사실상 가장 원하는 것은 마음의 평안입니다. 그 마음의 평안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치관이 한가지 들어오면 참으로 불편해 하는데 , 그것은 그 가치관이 마음의 평안을 깨는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즉, 교회에 다니게 되면 교회 속의 가치관을 새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싫은 겁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을 믿기 위해 나타나는 그러한 현상은 성장을 위한 잠시의 고통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한 것을 모두 이기고 진정으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게 되면 가장 큰 이득인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너희에게 평안을 주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가지고 집중력을 발휘하여 보다 많은 일들에서 이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죄를 안짓는 것보다 죄를 날마다 짓는 것이 더 힘든 것입니다. 오늘 하루 만나는 사람마다 거짓말을 한다는 게 쉬울까요? 포기하기가 겁나서 끊기 어려울 것만 같은 것들은 사람의 힘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우선, 교회부터 다니면서 성령님의 도움을 받게 되면 하나씩 정리가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중요한 일을 할 때에는 덜 중요한 것들을 포기하거나 절제해야 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십시오.

Q. 교인들이 더 위선적인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기 싫어서 교회에 나가지 않습니다.

A. 예수님도 이 문제를 가지고 많이 고민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의 누룩, 즉 위선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집 위에서 전파되리라"(눅 12:1-3)

교회는 죄인들이 모인 곳이지 성자들이 만나는 장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위선적입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루 아침에 천사처럼 날개가 달리는 것은 아닙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딤전 4:7)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위선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담전 4:7) 결코 위선을 벗어버린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지금 '성화'되어가는 과정입니다. 성화라는 것은 날마다 조금씩 더 좋은 상태로 변화되는 과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영화'라는 것은 완전해지는 것을 말하는데, 그것은 천국에 거하게 될 때 변화되고 완성된 그리스도인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위선자라고 지적하시는 것을 보니 당신은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그 원칙을 모두 알고 계시는군요? 그렇다면 당신은 그 원칙대로 살 수 있다고 보시거나, 아니면 살고 계십니까? 혹시 선생님은 모든 인간이 똑같이 위선자라는 사실에서 자신만을 예외시하는 것은 아닙니까? 자녀를 양육할 때 그들의 연약함을 날마다 비판만 하지 않고 사랑으로 이해하고 감싸는 것처럼, 위선적인 사람들끼리는 서로 용서하고 이해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인들이 더 위선적이라는 말은 교인들은 인간의 위선을 능히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쉽지 않군요. 이해해 주십시오.

그리고 저는 예수님을 믿으라고 권하는 것이지, 예수 믿는 사람들을 믿으라고 권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의 표준은 언제나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2장 2절 말씀대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예수 믿는 사람들은 바라보지 마십시오.

교회 안에 모두 그리스도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조차 천국과 지옥에 갈 사람이 알곡과 가라지 구분하듯 다 구분되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만이 알고 계십니다.(마 13:24-30) 다소 실망하는 일이 있더라도 꾹 참고 교회를 다니십시오. 마귀도 교회를 어지럽히기 위해서 문제의 사람들을 많이 들여보냅니다.

백화점 안에 두 명의 점원이 도둑질을 하다가 들켰다고 그 백화점 점원들 모두가 도둑은 아니지 않습니까? 교회 안에 위선자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 주시고, 그렇다고 해서 교회를 멀리하지는 마십시오.

<저자 소개>

-윤성호 목사

총회신학원 신학과 졸업
미국 Knox Theological Seminary(D.Min)
전 명성교회(천호동) 중.고교 청년부 지도
전 서울 중앙교회(믿음의 집) 고등부 지도
현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 예닮교회 담임 목사

연락처: 567-5031, 5033(서울)

자료 제공: 빛과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