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목회연구원(원장 정영만 목사) 11월 정기 월례회와 세미나가 11월 3일 워싱턴제일교회에서 청소년 분과 초청으로 있었다.

이날 “경험(經驗)으로 본 영성(靈性)”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 임종길 목사는 40여 년간 목회를 하면서 많은 산상 기도와 영성 훈련을 통해서 겪었던 자신의 영성을 바탕으로 믿는 자에게 따르는 표적(標的)인 계시(啓示), 환상(幻想), 해몽(解夢), 세미(細微)한 하나님의 음성(音聲), 육체의 질병(疾病)을 치유(治癒)하는 능력, 심지어는 귀신(鬼神)의 모습, 일생에 관한 하나님의 뜻을 통찰(通察)하는 것을 체험하였음을 증언하고 “성령(聖靈)의 은사는 현존(現存)하며, 하나님은 반드시 목회자들에게는 어느 목회자나 목회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은사(恩賜)를 주신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 목사는 자신이 암환자(癌患者)를 고친 일(疾病治癒), 귀신을 쫓아낸 일(逐鬼)을 한 경험을 예로 들면서 “교리(敎理)와 전통(傳統), 타성(他姓)에 젖어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은사라고 해서 다른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영성과 은사를 부정하는 것을 보면, 이따금 말씀과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제한하고 부인하는 사람들을 향한 섭섭한 생각에 젖어들고는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 목사는 “다만 성령의 은사는 많으나 문제가 있는 것은 극히 일부의 목회자들이 영성을 이용(利用)하여 금전(金錢)이나 육체관계를 요구하며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사이비(似而非) 행태와 이들의 변질되고 타락(墮落)한 영성을 광신적(狂信的)으로 좇는 성도들의 기복신앙(祈福信仰)에서 비롯되는 무지(無知)한 태도가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기초하는 목회자의 진정한 영성을 추락시키고 호도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고린도 전서 12장 4~11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성령의 은사는 다양(多樣)하므로 질병치유(疾病治癒), 환상(幻想), 해몽(解夢), 축귀(逐鬼)만이 영성이 있는 목회자라 제한할 수 없고 목회자에게 주어진 다양한 영성은 성령의 나타남으로 유익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목사는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받으려니와 말로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하리라(누가복음12:10)”는 말씀을 인용하여 목회자의 영성은 하나님과 자신과의 개인적인 인격적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최근 있었던 은사집회나 치유집회, 영성집회(靈性集會)를 무조건 비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목회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워싱턴 한인목회연구원은 다음달 8일(화) 온마을장로교회(채홍석 목사)에서 정기총회를 가질 예정이며, 워싱턴 지역 한인 목회자들을 위해서 2010년 1월 18일(월)부터 20일(수)까지 2박3일간 웨스트 버지니아 카카폰 산장에서 신년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