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원 목사(몬트레이벧엘교회)는 동성애 관련 법제정에 대해 '적극적인 해법'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 문화복원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비밀크 법안통과는 빙산의 일각

몬트레이교회협의회 서기를 맡고 있는 서 목사는 "최근 하비밀크 법안통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현재 비율상으로는 다음 동성애발의안 때에 막아낼 길이 거의 없다. 프로포지션8도 지난번처럼 법안 반대로는 역부족"이라고 했다.

서 목사는 지난해 몬트레이 지역에서 미국 교단와 연합해 전통적 결혼을 지키기 위한 프로포지션8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투표 참여운동을 벌였다. 프로포지션8 법안 투표 마지막날에 밤을 새면서 대책본부 사무실에서 투표결과를 지켜보았다.

그는 지난번 마지막 투표에서 승리는 미국 타 교단을 비롯해 'LA 지역에 밀집된 흑인교회'협조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투표 집계 마지막에 LA 흑인교회들이 표를 대거 몰아준 전략이 주효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때문에 흑인교회 지도자들이 동성애 단체로부터 정치적으로 계속 압박받고 있다고 한다.

학교교육 피해 심각, 아이들 80%~90%가 이미 결혼개념을 혼동하고 있다

서 목사는 무엇보다 하비밀크 법안 통화로 인해 '교육'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 법안 개정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층은 어른들이 아니라 바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이로 인해 얼마나 혼동속에 자라게 될지 생각한다면, 이렇게 넋을 잃고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닙니다."

"이제 학교와 유치원 교사 입장에서 결혼에 대해 가르치게 될 때,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를 설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사들은 반드시 결혼이란 남자와 여자 뿐아니라 다른 경우가 있다고 가르쳐야 합니다"라고 서 목사는 말했다.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이성과 동성 관계에서 가치관 혼동을 갖게 됩니다. 내 친구를 친구관계로 좋아하는지 아니면 다른 관계로 보는지 자기 스스로도 혼란을 겪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결혼에 대한 인식이 아이들 층으로 가면 갈수록 전통적 시각과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교육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지금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아이를 상대로 조사하면 80%~90%가 결혼을 전통적인 개념으로 보는 사람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미 아이들 머리속에는 결혼에 대한 관념이 다르게 정립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아이들이 이제 투표자격을 갖고 법안개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줄 것입니다"

교회와 부모의 무관심속 친동성애 코드 확산

서철원 목사는 "아이들이 결혼에 개념이 허물어진 결과는 교회와 부모들이 2세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문화'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수많은 미디어를 통한 친동성애 성향의 문화를 이미 아이들 머리속에 심어놓은 결과라고 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무관심과 잘못으로 지난 30년을 잃어버렸습니다. 향후 30년 후의 아이들을 기약해서라도, 각 민족과 교회와 교단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눈 앞의 동성애 법안 막는데 급급해서는 안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제부터는 더 전략적이고 치밀하게 우리의 기독교 문화를 창조해내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적극적인 기독교문화 복원운동이며 잘못된 가치관이 범람하는 세상속에서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