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 전역의 무신론자들이 시애틀에 집결한다. 시애틀 한국일보에 따르면 미국 무신론자 협회(American Atheists)가 6일부터 시애틀에서 ‘종교로부터의 자유’를 주제로 총회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무신론자들은 워싱턴 주청사 내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예수 말구유 탄생 모형을 전시되자 종교는 신화고 미신이라는 사인판을 세웠으며 이것이 논란이 되자 올해 워싱턴 주청사 안에는 일체 종교적 장식을 하지 못하게 됐다. 또한 매년 설치되던 크리스마스 트리는 '할러데이 트리'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어 놓여지게 된다.

미국 무신론자 협회는 작년 연말 워싱턴 주청사 로비에 설치된 반종교 선전물에 대한 종교인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올해 컨벤션 장소를 시애틀로 정하고 여느 해보다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다.

무신론자 협회는 종교가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비종교인이나 무신론자들도 선행을 베풀 수 있으며 정직하고 도덕적으로 살 수 있다는 점에 촛점을 맞춰 강연회 등을 열 계획이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40여년 전 창립된 무신론자 협회는 킹 카운티 메트로 버스에 ‘종교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세요(Imagine No Religion)’ ‘합리적인 기쁜 새해(Reason’s Greeting)’등이 적힌 광고를 내걸고 컨벤션 참가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협회는 9·11테러 이후 심리적 불안을 겪는 사람들이 대거 종교로 귀의했다는 종교계의 주장은 허위이며 종교를 떠나서도 얼마든지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시애틀의 900여명을 포함, 전국에서 14,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