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아이들을 입양했고,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면서 20여명의 아이들을 돌보는 목회자 부부가 신장까지 기증해 여러 목회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 김상훈 목사·윤정희 사모(함께하는감리교회) 부부. 부부는 지난 23일, 집 근처에서 조촐하게 가족 사진을 찍었다. 아이들과 당분간 떨어져 지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뒤로 한 채 서울로 온 김 목사는 2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신장을 기증했다. 김 목사의 신장은 지난 3년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혈액투석을 받아 온 인천의 40대 남성에게 전해졌다.
김 목사의 이러한 선행에는 아내인 윤정희 사모의 역할이 컸다. 사모는 2년 전 이미 신장기증을 했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아내가 신장기증 후에도 저렇게 건강한 모습을 직접 보니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신장 기증 이후 하나님께 더 감사하면서 착하게 살아가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신장 기증을 꼭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7년 신장을 기증한 윤 사모는 둘째 딸이 운동회에서 달리기 시합을 할 때 신장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폐 한 쪽이 거의 기능을 상실해 기침을 달고 살았던 딸이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것이다. 또래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때도 혼자 앉아 있어야만 했던 딸이 5등으로 골인했을 때, 사모는 이전에 했던 기도를 떠올렸다. “하나님, 하선이의 건강만 회복시켜 주신다면 저도 생명을 나누겠습니다.” 주사도 겁내던 사모는 용감하게 수술대에 몸을 맡겼다.
부부는 주변에서 알아주는 ‘천사’다.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친자매였던 하은·하선이를 입양했고, 이후 하민이와 사랑이, 베트남계 요한이를 영입(?)했다. 그리고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햇살이가 찾아왔다. 무료로 임대한 집에서 살 만큼 사정이 어렵지만 이들의 마음은 한없이 넉넉하다. 하은이는 글쓰기 대회에서 받은 문화상품권을 어려운 친구에게 나눠줬고, 자신이 지원받는 급식비만큼 해외 결식아동에게 후원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도 많은 정성을 쏟는다. 부부는 수술을 위해 서울로 가기 전, 시험이 끝난 아이들을 위해 자장면 파티를 열어줬다. 김 목사의 자녀 6명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모두 윤 사모에게 “엄마”라고 외치며 감사의 포옹을 나눈다.
김 목사 부부는 오늘도 입은 옷 한 벌로도 만족하고, 살아있는 동안 모두 나눠주고 살면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한다.
“먹을 것이 하나 생겨도 8조각으로 나눠야 하지만, 나눈 만큼 행복은 배가 된다는 걸 믿어요^^.”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 김상훈 목사·윤정희 사모(함께하는감리교회) 부부. 부부는 지난 23일, 집 근처에서 조촐하게 가족 사진을 찍었다. 아이들과 당분간 떨어져 지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뒤로 한 채 서울로 온 김 목사는 2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신장을 기증했다. 김 목사의 신장은 지난 3년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혈액투석을 받아 온 인천의 40대 남성에게 전해졌다.
김 목사의 이러한 선행에는 아내인 윤정희 사모의 역할이 컸다. 사모는 2년 전 이미 신장기증을 했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아내가 신장기증 후에도 저렇게 건강한 모습을 직접 보니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신장 기증 이후 하나님께 더 감사하면서 착하게 살아가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신장 기증을 꼭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7년 신장을 기증한 윤 사모는 둘째 딸이 운동회에서 달리기 시합을 할 때 신장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폐 한 쪽이 거의 기능을 상실해 기침을 달고 살았던 딸이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것이다. 또래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때도 혼자 앉아 있어야만 했던 딸이 5등으로 골인했을 때, 사모는 이전에 했던 기도를 떠올렸다. “하나님, 하선이의 건강만 회복시켜 주신다면 저도 생명을 나누겠습니다.” 주사도 겁내던 사모는 용감하게 수술대에 몸을 맡겼다.
▲김 목사 부부는 목회자가 되기 전 억대 연봉을 받으며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고백한다. |
부부는 주변에서 알아주는 ‘천사’다.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친자매였던 하은·하선이를 입양했고, 이후 하민이와 사랑이, 베트남계 요한이를 영입(?)했다. 그리고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햇살이가 찾아왔다. 무료로 임대한 집에서 살 만큼 사정이 어렵지만 이들의 마음은 한없이 넉넉하다. 하은이는 글쓰기 대회에서 받은 문화상품권을 어려운 친구에게 나눠줬고, 자신이 지원받는 급식비만큼 해외 결식아동에게 후원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도 많은 정성을 쏟는다. 부부는 수술을 위해 서울로 가기 전, 시험이 끝난 아이들을 위해 자장면 파티를 열어줬다. 김 목사의 자녀 6명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모두 윤 사모에게 “엄마”라고 외치며 감사의 포옹을 나눈다.
김 목사 부부는 오늘도 입은 옷 한 벌로도 만족하고, 살아있는 동안 모두 나눠주고 살면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한다.
“먹을 것이 하나 생겨도 8조각으로 나눠야 하지만, 나눈 만큼 행복은 배가 된다는 걸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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