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우리가 살다보면 이와같은 척박한 땅에 설때가 있습니다. 마치 아무도 없는 광야에 홀로서서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을 맞고 세상에 홀로선 기분입니다. 그 누구도 도울 수 없는 척박한 땅, 그 누구도 나의 아픔을 나눌 수 없는 광야에 서있을 때가 있습니다. 심지어 어렵고 지친 심령 가운데에는 하나님 마저 떠나버린 것처럼 느껴지는 고아같은 심정으로 광야에 홀로 있는 것같은 심정일때가 있습니다..(중략)'

이훈 목사(새생명침례교회 담임, 이스트베이교회협의회 총무)가 '광야에서 꽃은 핍니다' 책을 내놓았다. 저자는 광야같은 이국생활에서 느낀 경험을 솔직담백하게 적어놓았다.

한 줌의 흙도 쥐어볼 수 없던 메마른 땅. 거기서부터 꽃을 피우기 위한 저자의 수고는 우리 신앙생활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책을 읽다보면, 광야에 서서 절망과 고독으로 좌절하기보다 하나님과 대면하려는 저자의 몸부림이 독자들의 가슴 속에 새겨진다. 어쩌면, 이 땅을 사는 모든 크리스천의 현실일지 모른다.

'이와같이 영적으로 메마른 시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광야를 허락하신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 광야를 빨리 지나가게 해달라고 매달릴 것입니다...' 고통스런 광야를 경험하는 모든 이들에게 저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인생 길을 걷다가 누구나 넘어지는 아픔을 겪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절망 가운데서 하나님을 향하여 눈을 드시기 바랍니다. 그 척박한 광야에서 옥토와 같은 땅으로 변할 수 있다는 꿈을 꾸시기 바랍니다. 광야의 땅에서 새로운 꿈을 기대하십시오..(중략)..인내하는 마음으로, 겸손히 행하는 사랑의 마음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주님 앞에 당신의 사랑의 마음을 쏟아 놓아야 합니다.(본문 중에서 발췌)'

'믿음의 사람은 영적광야를 지나 그 꿈을 성취하는 자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영적광야에서도 꽃을 피우는 사람입니다'

저자는 우리에게 때마다 닥쳐오는 광야를 애써 부인하거나 피하려하거나 모르는 척하지 않았다. 오히려, 믿음의 사람은 영적광야에서도 꽃을 피우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광야와 같은 땅에서도 주님이 주신 꿈을 발견하고 나아갈 수 있다면 그곳에서도 꽃이 핀다는 사실입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라고 책을 통해 밝혔다.

글쓴이의 필체와 솔직한 경험이 어우러진 '광야에서 꽃은 핍니다'. 영적 광야에서 서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