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옥영곤/옥복순 집사님 가정에 오래된 기도제목이 이루어졌습니다. 맏딸인 미라 결혼한 후부터 옥복순 집사님의 기도제목은 “빨리 할머니가 되길 바랍니다”이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많이 기도했습니다. 귀한 생명을 허락해 달라고... 그런데 지난주일 오후에 연락이 왔습니다. 옥집사님의 첫마디 “목사님, 좋은 소식 있어요!” 힘든 일들이 많은 이 때 “좋은 소식”이라! “우리 미라가 애기를 가졌어요!” 옥 집사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전화를 통해 온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리 저리 고민할 것들이 많았었는데, 성도 한 분이 이렇게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웬일인지 감정이 복받쳐 올랐습니다. 좋은 소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믿음의 식구가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이제 옥집사님 내외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됩니다. 두 분은 그것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답니다. 부디 건강한 아이가 태아나, 모든 사람의 기쁨이 되길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옥영곤/옥복순 집사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둘! 철 지난 단풍놀이! 지난 월요일입니다. 잠시 로체스터를 떠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멀리 갈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고, 아내와 단 둘만의 시간을 잠시나마 갖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택한 곳이 Letchworth입니다.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기쁨이를 pick up하기까지 120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왕복 90여분의 시간을 제하면, Letchworth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단 30분이었습니다. 그래도 가고 싶었습니다. 도칙해 보니, 이미 단풍은 떨어진지 오래된 듯 했습니다. 하지만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특히 스물여섯에 결혼해 십오 년이란 세월을 한 분 예수님을 위해, 한 마음으로 달려올 수 있었음은 분명 내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들 중 하나라 믿습니다. 이후 십오 년도 그렇게 살기를 바래봅니다.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꾸지람도 “함께” 달게 받고, 예수님을 위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온맘다해 “함께” 섬길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셋! Tennis를 통해! 이제 매주 화요일 저녁 7-10시까지 UOR Gym에서 테니스를 칩니다. 이 모임을 통해, 기존의 제일교회 식구들과도 하나가 되어 좋고, 또한 최기홍 형제처럼 이제 막 우리 교회 식구가 된 분들과도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좋고, 또한 신민수 형제처럼 교회를 처음 나오는 분들과도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12명이 참석을 했습니다. 몇 명의 청년들이 전날 오전 9:30에 UOR Gym에 전화를 걸어 미리 코트 예약을 했고, 차 있는 지체들이 라이드로 헌신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었지요. 지윤이 이후 자매로는 지은이가 처음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2년 친 것 치고는 참 잘 쳤습니다. 그리고 윤재와 부모님, 익재와 지송(온누리)이, 민구와 지호도 참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후 처음 테니스를 쳐본다는 진우, 칭찬해줄 때를 제외하곤 꽤 잘 치는(^^) 정민이, 그리고 우리 교회 나온 지 두 주밖에 안 되는 (신)민수 형제! 다른 사람들 모두 반가웠지만, 특히 민수 형제와 함께 테니스를 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민수 형제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민수 형제가 제일교회와 또한 테니스 모임을 통해, 살아계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까지 알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넷! 준비된 영혼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 악한 영의 세력들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우리의 발걸음을 막습니다. 특히 기도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하지만 성령님은 우리로 기도하게 만듭니다. 지난 수요일 다급한 전화가 아타카로부터 왔습니다. 코넬 한인교회의 전희원 목사님이셨습니다. 이타카에 온 한국 교수님의 아들(8학년)의 뇌에 종양이 발견되어 급하게 Strong Memorial Hospital에 입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영어가 자유롭지 못하니, 제게 도움(통역)을 청하는 전화였습니다. 비록 이분들이 예수를 믿진 않았지만,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 또한 영어가 편한 것이 아니었기에 잠시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김민수 성도가 생각났습니다. medical center에서 일하고 계시고, 영어에도 문제가 없기에 바로 연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기에,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김민수 성도는 자신의 아픔처럼 그 상황을 걱정하며 아파해 주었습니다. 그리곤 “언제든 연락 달라”는 말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잠시 후 그 아이의 아버지와 통화를 했습니다. 김민수 성도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을 듣고는 너무 고마워하며 안심하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더불어 그분에게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이 아드님과 두 분을 많이 사랑하시는 것 같네요.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겁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이제 그 아이가 금주 월요일에 수술을 받습니다. “하나님 함께 하셔서, 의술에만 의존치 않게 하시고, 그 의술을 통해 하나님이 직접 간섭해 주시어, 이분들이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해 주소서!”

코람 데오! 하나님 앞에서의 삶!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주 예수님 앞에서 살아가기에 누릴 수 있는 기쁨과 나눌 수 있는 아픔들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갑시다. 사람이나 상황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코람 데오의 삶을 살아갑시다.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들을 “하나님” 당신이 보호하시고 위로하시고 채우시어 사용하실 겁니다. 코람 데오의 길목에서 “지금”을 함께 할 수 있게 된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