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정세권)이 24일 저녁 한성옥에서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에는 5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첫 한인사 영문판 출간을 축하했다.

정세권 회장은 "많은 분들의 수고로 영문판이 발간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정 회장은 최근 한인회에서 불거져 나온 발언에 대해 "워싱턴한인연합회 김영천 회장은 당선 전부터 영문판 발간에 협력하겠다고 했으나 당선 이후 임원들의 반대로 협력하지 못했다고 들었다. 영문판에 들어갈 인사말도 수 차례 요청했지만 써주지 않았다. 단체장 회의에서는 이런 배경은 설명하지 않고 마치 발간 경비를 안내서 우리가 공동 발간을 해주지 않은 것처럼 발언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조용천 총영사는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소수계의 역사인 한인사 영문판은 한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어떻게 정착해서 이 나라에 기여했는지 미국사회와 공유할 수 있게 할 것이다"며 "이 책이 앞으로 새로운 세대와 발전하는 한인사회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은 이 날 영문판 번역을 도맡아 한 이규원 번역위원장에게 공포패를 전달했으며, 강웅조 편찬위원장, 황현준, 지나 황, 김희숙, 하나 정, 이봉양, 최학수, 정인량 발간 후원회장, 정영만 모금위원장, 중앙일보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배영대 사무총장의 재정보고에 의하면 한인사 영문판 발간을 위해 총 $14,766.64(이월금 포함)의 수입이 있었으며, 한인사 영문판출판비(1차) $10,000, 영문판 편집비 $2,000 등 총 $14,579.53의 지출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 영문판 출판비 잔금 $8,000과 운송비(선편) $1,195.05 등이 미지급된 상태다.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은 약 1000여권이 출판됐으며 의회 및 학교도서관, 공공기관에 무료 배포되고 일반인들에게는 기독교문사에서 30달러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