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길 목사(뉴저지장로교회 담임)가 뉴욕시 미국교회협의회(CCCNY)로부터 ‘올해의 목회자 상(The Clergy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받았다. 강현석 장로(후러싱제일교회)는 올해 신설된‘실업인 사회봉사 지도자상’을 받았다.

22일 오후 6시 30분 맨하탄에 위치한 세인트 바르탄 알마니안 성당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2백여명의 하객이 참가했다.

시상은 6개 부문으로 나뉘어 거행됐다. △사회 봉사상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리더십상 존 스탁스(전 뉴욕닉스 선수) △행정 리더십상 아라벨라 메도우스 로저스(뉴욕시노회 실행 목사) △올해의 리더상 로더릭 R. 시저(베델가스펠 태버나클 담임목사)가 그 외 상을 받았다.

뉴욕시에 있는 29개 교단 2,000여 교회가 가입돼 있는 뉴욕의 대표적인 교회협의회인 CCCNY는 15년 전부터 매년 교역자 및 평신도 12명을 선정해 목회자상, 지도자상 등을 시상해왔으나 올해는 6명을 선정했다. 지금까지 CCCNY에서 ‘올해의 목회자 상’을 수상한 한인 목회자로는 조덕현 목사(조지아 크리스천대학교 뉴저지 캠퍼스 학장, 2001년), 방지각 목사(효신장로교회 원로목사, 2002년), 한진관 목사(퀸즈한인교회 원로목사, 2003년), 양희철 목사(포레스트힐교회, 2004년), 장영춘 목사(퀸즈장로교회, 2005년), 김남수 목사(순복음뉴욕교회, 2006년), 김중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2008년)등이 있다.

평생을 이민 목회자로 섬긴 공로를 인정 받아 목회자상을 받은 김창길 목사는 1975년 캐나다로 이민, 1980년 뉴저지장로교회 제6대 담임 목회자로 청빙받아 미주로 이사한 후 지금까지 30년간 뉴저지장로교회를 섬기고 있다. 김 목사는 “지난 30년간 한 교회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교회 식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창길 목사는 “뉴욕시 미국교회협의회로부터 한국인 지도자들이 상을 받게 된 것은 그만큼 미국 교회가 한국교회를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한인교회가 미 기독교와 커뮤니티를 위해 기여하고 힘써야 할 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