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형제에게,

윌리엄 제임스는“우리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고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다면 요즘 웃고 지낼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듯합니다. 웃으면 행복해진다니 많이 웃었으면 합니다.

「웃음의 치유력」이란 책은 출간 즉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저자인 노먼 커즌스(Norman Cousins)는‘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불치병에 걸렸습니다. 이 병은 염증이 골반에서 시작해 척추로 번져 결국 등이 굳어버리는 류머티즘 병입니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그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지만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진 그는 낙심하지 않고 일단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가까운 호텔에 방을 잡고 코미디와 몰래 카메라 비디오를 빌려다 보며 실컷 웃었습니다. 그렇게 웃고 나니 참을 수 없던 고통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웃고 나면 진통제의 도움 없이 편히 잠들 수 있었습니다. 웃음이 그의 병을 몰아냈습니다. 그 후 의학계에서는 웃음의 치유력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커즌스는 웃음은 유효기간이 없는 최고의 약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웃음의 치유력은 실제 치료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듀크 의대 종합암센터, 뉴욕 향군병원, 버몬트 메디컬센터 등 많은 병원에서 유머독서실과 유머이동문고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커즌스는 행복하게 오래 살려면 웃으라고 했습니다. 백혈구는 바이러스, 암 등과 싸우는데 웃음은 이와 같은 백혈구의 생명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웃음은 몸의 항체인 T세포와 NK세포 등 각종 항체를 분비시켜 더 튼튼한 면역체를 갖게 한다고 합니다. 성경은“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고 합니다(잠 17:22). 예수님을 생각하며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많이 웃었으면 합니다.

어느 여인이 교회를 다니면 무병장수하고 복을 받는다는 말을 듣고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은 그녀에게“앞으로 5년 동안 교회에 열심히 나오시면, 집사 주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5년 동안 정말 열심히 다녔습니다. 드디어 5년이 되는 해 그녀는 집사 직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여 집사는“목사님, 집 안 사줍니까?”하고 항의하듯 물었습니다. 놀란 목사님은“네? 집이라니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여 집사는“목사님, 제가 처음 교회에 나왔을 때, 교회를 5년만 잘 다니면, 집 사준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하고 5년 전의 약속을 상기시켰다고 합니다. 그 동안 이런 집사가 없어서 저는 행복한 목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 즐거워하고 많이 웃으시기 바랍니다. 샬롬

목양실에서 문창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