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도대학(학장 김영환 목사, 이사장 허윤준 목사)이 주최한 전도훈련세미나가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뉴욕효신장로교회와 뉴욕순복음연합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태신자를 품고 양육할 수 있는 생명력 넘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전도 훈련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강사로는 전도에 힘쓰고 있는 선우권, 문용남, 조원만, 박영민, 김낙문 목사등 5명이 나섰다. 강의를 위해 뉴욕을 방문한 강사진은 "성도들이 전도 동력이 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며 "교회 전체가 전도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민 목회 경험을 갖고 있기도 한 선우권 목사는 "북미주 지역 한인 교회들이 부흥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에서 실행되고 있는 매뉴얼을 현지 사정에 맞게 수정, 보완했다."고 전했다.
강사진은 12월 13일을 총동원주일로 설정, 10월 15일부터 8주간 매뉴얼대로 각 교회가 전도 훈련을 거치고 새신자를 받을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했다. 목회자반과 평신도반으로 나눠 실시된 강의에서는 8주간 각 교회에서 실시할 수 있는 전도 훈련 매뉴얼이 설명됐다. 이 뿐 아니라 매주일 교회에서 필요한 다양한 서류 양식, 전도 동영상, 전도 설교문 등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자료들이 제공됐다.
정광희 목사(큐가든성신교회)는 "목회자 뿐 아니라 태신자를 초청하기 위해 평신도들이 해야할 일을 지도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총동원주일을 위한 전도 매뉴얼은 많지 않은데, 태신자 초청을 위해 조직적으로 교회가 움직일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공한 점에서 이번 세미나가 유익했다."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인 진행 방법 뿐 아니라 필요한 자료를 인쇄소 원가로 제공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며 "실제로 성공한 사례들을 들으며 도전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다음 번에는 목회자들마나 모아서 따로 세미나를 진행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경혜 목사는 "돌아오는 주일부터 세미나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할 것"이라며 "연말 교인들이 태신자를 전도해오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익한 수업이었다는 이지용 목사는 "전도에 관한 실질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고 꼽았다.
다음은 선우권 목사의 '설교'와 '상담'에 대한 강의 내용.
*기름부음 있는 설교를 해야한다.
목회자의 설교에는 '기름부음'이 있어야 한다. 평신도들은 '기름부음 있는 설교'를 알아본다. 기름부음이 있는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내용이 독특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설교할 것인가? 큰 교회 목회자들은 책의 내용을 인용하는 등의 설교가 어울린다. 그러나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설교가 그런 방식이라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힘들다. 영적인 부분을 열어주는 설교를 하라. 영적인 기도가 육의 마음을 열게 하듯 설교도 그러하다.
*설교를 위해 준비하라.
누군가가 했을 법한 설교는 피해라. 성도들에게 '준비됐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특이한 제목, 내용으로 설교하면 성도들이 잠자지 않고 듣는다. 성경을 들여다보면 역설적인 내용들이 많다. 그 안에 담긴 깊은 뜻을 끄집어내서 설교하라.
간증이 있는 설교를 할 경우 간증의 단계는 △물질 연단을 이김 △사람 연단을 이김 △전도왕 △은사 △선교등 5가지로 나눠진다. 설교 안에 간증의 종류와 내용이 얼마나 다양한지에 따라 설교의 성공 여부가 갈라진다.
이민 사회, 특히 경쟁이 치열한 뉴욕에서 살아남는 목회자가 되려면 간증이 몸에 베어있어야 한다. 그래서 은연 중에 설교를 하면서 간증이 나와야 한다. 풍부한 설교를 위해 노력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전도도, 기도도 하게 된다. 설교를 위해 풍성하게 준비하라.
목회자들은 목회자가 되면서 은혜를 체험하지 못하는 함정에 빠진다. 설교하면서 머릿속으로는 음향이 어떤지 생각한다. 눈으로는 김집사가 왔는지 아닌지 출석체크를 한다. 다른 목회자의 설교를 들을 때는 비판적인 귀를 갖게 된다. 의식하는 신앙 생활을 하게 되고 마음 속 간절함이 평신도였을 때보다 떨어진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기름부음 받은 설교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평신도들은 알아본다. 큰 교회 목회자들의 설교는 복잡하게 설교하지 않는다. 생활 속의 내용, 평범한 내용의 설교를 한다. 그러나 설교는 내용만이 다가 아니다. 자체에 기름부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40-50분간의 한 설교를 통해 한 인생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려면 그만큼 준비해야 한다. 한 목회자는 설교 전문을 손으로 직접 써서 성도들에게 나눠준다. 그것이 준비성이다.
*본인만의 설교를 하라.
성도들의 구미를 아는 설교를 하라. 설교 준비를 위해 성구 사전을 옆에 놓고 깊이 들여다보라. 설교를 위해 책을 보고 인터넷을 찾아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내가 준비하고 연구해서 만든 하나의 설교는 자료가 된다. 그렇게 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긴다. 새로운 것이 계속 나오기 위해서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시리즈 설교를 하는 것도 좋다. 한가지 주제를 갖고 몇달을 이끌어가보라. 한 주제로 새로운 설교를 만들다보면 한 편의 설교가 엑기스가 되어서 남게 된다.
*상담치유
목회는 설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상담 치유가 이뤄지지 않으면 힘들다.
설교만으로는 행동이 변하기 어렵다. 설교에 상담이 더해져야 하고, 여기에 기도가 덧붙여져야 한다.
상담할 때는 단어 선정이 중요하다. 그리고 상담 후에는 바로 기도해주어야 한다.
평신도는 '준비하는 목회자'를 알아본다
뉴욕전도대학 주최 전도훈련세미나 목회자들로부터 큰 호응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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