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3회기부터 추진돼온 교협 35년사가 출판돼 첫 선을 보였다. 14일 오전 11시 뉴욕교협은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 회견을 가졌다.

편집장을 맡아 책을 집필한 박이스라엘 목사는 "뉴욕교헙이 어떻게 탄생했는가를 찾다가 한국 기독교사를 참고하게 됐다. 그래서 개신교 한국 첫 순교자인 '토마스' 선교사로부터 내용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민 역사상 이런 책이 나오기 힘들어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교협 35년사에는 한국 기독교회사, 미주 한인교회사, 뉴욕교회협의회와 신학적 고찰, 뉴욕 한인교회사,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역사, 뉴욕 2009년 동포사회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역사는 1대(1975년)부터 35대(2009년)까지 보존된 관련 신문 기사, 교협 보고서, 사진, 대회 포스터, 순서지, 전임 회장 회고 등 다양한 자료로 엮어졌다. 그러나 초창기 자료 중 교협 회장 사진 외에는 다른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경우도 있어 안타까움을 남겼다.

그러나 교협의 정체성과 신학적 비전(김해종 목사), 뉴욕 교협의 어제와 오늘(장영춘 목사), 할렐루야 대회의 역사적 평가(박희소 목사), 이민 교회와 교협의 역할(장석진 목사) 등 전임 회장들의 글들은 무게감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교협 35년사는 총 2500부 발간됐다. 그 중 2000부는 UN, 뉴욕 각 대학, 도서관, 영사관 등과 회원 교회에 배부된다. 회원교회들에는 오는 19일 교협 총회에서 전달된다. 나머지 500부는 한국의 문화공보부. 대학. 도서관 등에 배치되며 역대 할렐루야대회 강사들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교협 회장 최창섭 목사는 "35년 동안 수많은 하나님의 종과 교회, 성도들이 눈물로 기도하고 땀 흘려 봉사하고 헌금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이어질 수 있었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귀한 일을 일군 선배 목회자와 그리스도인들의 전통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교협이 더욱 본질을 추구하며 교협의 사역에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교협 35년사 발간에 든 비용은 총 3만 불로, 뉴욕에서는 교협에서 광고비로 1만 7500불을 한국에서는 쿰란출판사에서 역대 할렐루야대회 강사들에게 광고를 받아 1만 2500불을 마련했다. 당초 33회기 출간이 지연됐지만 광고비는 계획했던 것보다 1만 불(미수금 비용) 더 걷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