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상담학계의 거장, 제임스 폴링 게렛신학교 교수가 한국기독교연구소(The Center for the Study of Korean Christianity) 월례포럼에서 “Is There a Korean Contribution to U.S. Pastoral Theology”란 주제로 발제한다. 창립 후 지난 2년간 한국신학을 미국신학계에 소개하는 장을 만들어 온 한국기독교연구소는 지난 9월 한국 토착화 신학의 선구자 유동식 박사를 2주년 창립 기념 포럼에 초청한 데 이어 이번 제16차 포럼에는 미국 목회상담학계의 대표적 학자를 초청했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 문화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온 폴링 교수가 목회상담에 있어서 한국적 문화의 기여에 관해 연구한 바를 발제할 뿐 아니라 참석자들과 함께 토론하며 이 연구를 진전시킨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폴링 교수는 자칫 미시적 차원에 머물 수 있는 목회상담의 영역을 권력과 구조, 사회 시스템이라는 거시적 차원으로 확장시켜 목회상담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근래 미국에서 출판되는 목회상담학 개론 서적에는 “Poling’s Theology”가 별도로 있을 정도다. 그의 관심은 각 문화와 인종이 지닌 독특한 문화적 구조와 그에 따른 심리와 행동을 어떻게 목회상담에 접목시키는가이다. 그는 최근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직접 한국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한국 문화와 목회상담에 관한 연구를 해 왔다. 한국기독교연구소 관계자는 “특별히 이번 16차 월례포럼은 포럼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 애정을 갖고 있는 미국 학자의 연구와 신학적 접목을 한인 신학자, 유학생들이 함께 고민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폴링 교수도 자신의 견해에 대해 많은 의견과 조언을 듣고 싶다고 하니 따뜻하고 열려 있는 마음으로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포럼은 10월 21일 오후 5시 시카고신학교 1층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