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동역자에게,

지난 금요일(9일) 센터빌에 위치한 파월초등학교의 Good News Club (GNC)에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4시10분 이후에 들어올 수 있다는 학교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클럽장소로 갔습니다.

학교에서는 저희에게 학교극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었지만, 10여명 정도되는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Preschool 아이들이 이용하며 활동하는 복도를 사용하라고 지정해주었습니다.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는 그저 순종했습니다. 17명의 어린이들이 클럽에 참여했습니다. GNC 선생님들의 어린 자녀들, 다른 학교에서 엄마와 함께 온 자녀들을 포함했습니다. 동의서를 제출했지만 잊어버리고 집에 간 어린이들도 있기 때문에 클럽이 정착되는 데는 한 2-3주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필리핀 배경의 Laura라는 학부모는 자기 이모가 LA에 있는 한 학교에서 GNC 교사로 있다고 하면서, 저희를 보고 매우 반가워했습니다. 파월초등학교에 두 번에 걸쳐 Good News Club이 있냐는 질문을 했었고, 그런 클럽은 없었다는 대답을 들었었답니다.

그러다가 올해 이 클럽에 대한 부모동의서를 받아보고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묻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분이 같은 팀원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7일) 저녁예배 설교를 통해, 저는 미국사회의 무너진 성벽을 세우는 일은 공립초등학교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드렸고, 예배에 참여한 <제자들의교회> 교인들은 학교를 위해, 학생들을 위해, 교사들을 위해 뜨겁게 중보 기도해주었습니다.

이번 주일(11일) 오후에 스털링에 위치한 <휄로쉽교회>에서 교사/학부모를 위한 세미나를 두 시간 동안 했었는데, 흥미롭게도 이곳에서 파월초등학교 GNC에 자녀를 데리고 왔던 학부형인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이 세미나에 참여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학교를 위해, 이 클럽을 위해 준비해놓고 계시는 무엇이 있구나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받으실 그 영광을 위해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도 말입니다.

잊지마시고 계속 기도해주십시오.

이번 주일에 <휄로쉽교회>에서 있었던 세미나에서 생긴 일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33분의 교사/학부모가 참여하였습니다. Wordless book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법을 소개하였고, 교실에서의 훈육 (Managing the classroom)문제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그 분들은 준비된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단 5분간만 휴식을 하고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열띤 눈으로 강의에 집중하고 질문을 하는 것을 보면서 그 분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감격스러운 일은, 세미나가 끝난 다음에 이루어졌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5살 다니엘이 엄마를 찾아 강의실로 들어왔습니다. 엄마는 자녀에 대한 염려로 아내와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고, 4-5명의 선생님들은 강의실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강의실로 들어온 다니엘에게 저는 마침 손목에 차고있던 복음팔찌를 무심코 다니엘에게 주면서 색깔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니엘에게 복음을 전한 후, 다니엘에게 “예수님을 네 마음속에 구원자로 맞아들이겠니?” 라고 질문했습니다. 다니엘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네 입으로 예수님을 맞아들이겠다고 기도할 수 있겠니?” 라고 질문했을 때,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선생님을 따라 기도할 수 있겠니?”라고 질문했을 때, 고개를 끄덕였고, 예수를 구원자로 맞아들이는 기도를 했습니다. 한 5-6분 정도안에 이루어진 짧은 순간이었습니다.

옆에 계시던 선생님들은 하던 이야기를 중단하고 저와 다니엘이 나누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셨습니다. 왜냐하면 방금 전에 어떻게 복음을 전하는 지에 대해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니엘이 영접하는 기도를 했을 때, 모두들 박수를 치며 기뻐했습니다. 천국에 있는 천사들도 그렇게 박수쳤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5살 다니엘은 예수님을 필요로 했습니다. 아마 제가 <휄로쉽교회>에 간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2시간 동안 강의때문이 아니라, 강의가 다 끝난 후 엄마를 찾아온 다니엘을 하나님께서 구원으로 이끌기를 원했던 것이 아닐 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본 다른 선생님들이나 저와 아내에게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사용하여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해놓은 시간에, 준비해놓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준비된 것을 전하기만 했을 때 거둬들이는 추수의 열매를 맛보는 이 사역은 제가 누리고 있는 축복 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해주신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10월 17일(토) 10시부터 5시까지 있는 Joshua’s Hands Festival(www.joshuashands.org) 에서 부스를 차려놓고 복음을 전합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Wayne 의 큰 형이신 Clayton이 심장마비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다행히 경과는 조금 좋아지셨습니다. Wayne과 Diane은 며칠동안 간병하기 위해 지금 North Carolina에 있는 병원에 가 계십니다. 위하여 기도해주십시오.

황 의정 (livingword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