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가 몇 개 허리 춤 키 만하게
섰거나, 흩으러 져서 딩구는
동굴 안 같은 홀

갈증과 기다림 향하여
퍼 올려 주시는 목 축임
달쿰한 풍요가 번지는
祝宴의 놀라움
바로 나의 삶이 되게 하소서

아프고 길게 허덕이면서 걸어 온
나의 과거의 흘러 온 날들이
머리 안 골을 타고 버걱이면서
외로운 旅程을 헤쳐 와서_
목마름의 긴 피로에,
물동이로, 단 포도주 채우시는
따스한 손길이
그리운 날 들 이었습니다

오늘도 매 마른
都市 주변, 분주하고 가난한
빈 항아리들 그 위에 부어
가득히 채워 주소서
한 여름의 갈증으로
외로이 흔들어 손 올리는
나의 마음 안 바닥 쪽에
빈 항아리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