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빌라델비아교회 김정일 목사

성경본문 : 마태복음 25:31-41

제목 : 양과 염소

오늘 본문 말씀은 마지막 때의 심판의 기준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것을 기준으로 우리들을 심판하시는 것인가? 사람의 겉모습은 같습니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우리들의 삶은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삶이 다릅니다. 선한 삶을 좇는 사람들과 악한 삶으로 좇아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애틀에 있는 많은 학교 가운데 너무나 타락한 한국 유학생들이 있습니다. 어떤 학생은 한 달 용돈만 5천불 이상을 쓰기도 합니다. 반면에 유학을 하나님의 기회로 생각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같은 캠퍼스의 학생들의 삶이 이렇게 다를 수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겉으로 보면 다 같은 성도지만 다른 것이 있습니다. 두 종류의 성도가 한 교회에서 생활하는 것입니다. 두 종류의 성도를 예수님께서는 양과 염소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양과 염소는 같은 과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그런데 다른 것이 있습니다. 양은 봉사하고 염소는 봉사하지 않습니다. 봉사는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헌신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구제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참 봉사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해서 빚 진자의 심령으로 불행한 내 이웃을 도와주는 헌신이 봉사입니다.

이 세상에는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과 저는 어떻습니까? 아무런 불편이 없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삶을 사는 인생이 있습니다. 거미 같은 사람, 개미 같은 사람, 꿀벌 같은 사람입니다. 거미 같은 사람은 남의 것을 강탈하고 노략질 하고 남에게 해를 끼치는 악인을 말합니다. 개미 같은 사람은 자기 곳간에 모든 것을 쌓는 사람입니다. 한국이 얼마나 잘 사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얼굴에는 기쁨이 없고 항상 분주하기만 합니다. 좋은 집과 차, 자신의 자녀를 위해 살아갑니다. 내 이웃을 위해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개미 같은 인생이 많습니다. 나와 가족만을 아는 극단 이기주의가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명은 병들어 가는 한국 사회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바뀌는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왜 공부하고 일을 합니까?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 살고 있다면 그것은 개미 같은 미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동물도 자기 새끼를 위해 죽을 줄 알고 먹이를 모읍니다. 사람은 동물에 그치지 않는 영적인 피조물입니다.

꿀벌 같은 사람은 남에게 꿀을 주고 사랑을 주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말씀하십니다. 내가 굶주렸을 때에, 목말라 했을 때에 나를 위해 찾아주었던 사람들이 없었다. 염소 같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주님 언제 주님께서 제 앞에서 주리고, 옥에 갇히셨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그때 주님께서 아주 귀한 말씀을 하십니다. 극히 작은 자에게 준 것이 바로 나에게 준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난 필리핀 선교여행에 가서 어린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고 라면을 주고 쌀을 전해줬습니다. 굶주린 자들에게 우리들의 사랑을 담긴 선물을 전했습니다.

물론 그들에게 주었지만 우리의 행위는 예수님께 드린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이런 삶이 될 때에 하나님을 기쁘게 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진정으로 꿀벌 같은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훌륭하고 성공적인 인생이 되길 바랍니다. 내 이웃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희생할 줄 아는 최고의 인생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지금부터 여러분의 마음속에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은혜와 감격이 넘쳐 주님의 뜻을 알아 하나님께 감사의 삶을 살고 여러분의 삶에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꿀벌 같은 인생으로 만드실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고 주위를 바라보고 내 자신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할 일이 무엇이며 내가 어떤 인생을 살아 갈 것인지 여러분들의 삶을 개척하며 사는 복된 인생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