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여름은 별난 여름이었습니다. 화씨 104도를 넘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 날은 타코마의 최고 기온을 수립한 날입니다. 그러나 그 날에도 습도는 매우 낮아 견딜만했습니다. 서북미 지역은 피서지로 아주 좋은 곳입니다.

과거 한국에서 후덥지근한 여름을 보내고 가을에 접어들면‘등화가친’(燈火可親)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가을에 접어들어 서늘하므로 밤에 등불을 가까이 하여 글을 읽기에 좋다는 말입니다. 타코마 지역은 어느 때나 책을 읽기에 좋은 곳이지만, 이제 추분도 지나 밤이 많이 길어졌으니 등불을 가까이 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크리스천으로 일년에 신구약을 한 차례 통독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형제의 금년 실적은 어떠합니까? 금년이 이제 3달 정도 남았습니다. 혹 계획보다 뒤지고 있습니까? 성경 통독의 좋은 계절입니다. 분발하시기 바랍니다.

성경 읽기와 얽힌 교훈적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의 백화점 왕으로 알려진 죤 워나메이커(1838~1922)는 투자했던 물건이 늘 엄청난 이윤을 남겼습니다. 한 신문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선생님께서는 지금까지 투자한 것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것은 무엇입니까?”그는“나는 열두 살 때 최고의 투자를 한 적이 있지요. 그 때 나는 2불 50전을 주고 성경 한 권을 월부로 샀습니다. 이것이 가장 위대한 투자였어요. 왜냐하면 이 성경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으니까요!”워너메이커는 가난한 소년 시절에 성경을 읽으며 꿈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대로 살면서 그는 대부호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옳은 일에 후하게 쓴 사람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16살 때 자신의 아버지가 농노들에게 살해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울분을 품고 사회주의 운동에 뛰어 들었다가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시베리야의 강제 노동 수용소로 끌려갈 때, 기차가 어느 작은 역에 섰을 때, 어느 부인이 작은 책 한 권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신약 성경이었습니다. 그는 감옥에서 신약을 정독하다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는“누가 내게‘그리스도는 진리가 아니다’라고 증명한다 하더라도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있고 싶다. 나는 진리보다도 차라리 예수와 함께 있고 싶다”는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그는 사형 직전에 사면돼 고향으로 돌아가 글을 썼으며, 후에 러시아가 자랑하는 대문호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을 통하여 쓰여 진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입니다. 성경을 가까이 하면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생기고 자랍니다. 그 말씀대로 살면, 하나님은 그의 삶을 책임지고 인도하십니다. 성경은 우리를 승리로 이끄는 지침서입니다. 샬롬!

목양실에서 문창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