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많은 면에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초 한국을 방문한 미 UCLA 한국학 연구소 소장‘존 던컨’씨는“영국이 300년 걸린 걸 한국은 30년 사이에 이뤘다”고 하며“경제성장뿐만 아니라 민주화를 쟁취해냈고 교육 분야도 많은 성장이 있었으니 한국은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고 합니다.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입니다.

물론 아직도 개선되고 발전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나라입니다. 다음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의사 8명의 이야기입니다. 먼저 4명은 한국인들은 담배를 아무 데서나 너무 많이 피며, 사고 확률이 미국의 10배인 교통 무질서, 한국인들의 겉치레 등을 말했다고 합니다. 나머지 네 명은 한국인들의 무례함을 지적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런 문화 속에서 자랐습니다.

우리는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생각하지만, 외국인들은 너무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미안합니다’라는 간단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소수입니다. 발을 밟힌 사람이 누가 그렇게 했나 싶어 쳐다보면,“보긴 뭘 봐!”라고 말하지,“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어느 백인 부인이 길가고 있는 한 흑인을 멈춰 세우고 장작을 패주면 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19세기 말). 그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장작을 패서 벽난로 옆에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일을 끝내고 돌아갈 때, 그 집 흑인 하녀가 그 남자가‘터스키기 대학’총장‘부커 와싱턴’인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그 부인은 다음날 아침에 총장실로 찾아가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자 총장은“부인, 괜찮습니다. 저는 가끔 가벼운 육체노동을 좋아합니다. 그뿐입니까? 이웃을 돕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지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사과는‘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비는 것’입니다. 작가 바바라 엔겔은 “진정한 사과는 후회와 책임과 개선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탕자는 집으로 돌아와“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눅15:21). 우리는 여기서 둘째 아들의 진정한 사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아버지에게 고통을 드렸던 것을 후회했으며, 그가 한 일에 책임을 지려고 했으며, 그리고 아버지의 품꾼으로 일할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19절).

나는 사과를 하는 것은 잃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용서를 받고, 따뜻한 관계가 이루어지고, 나의 인격이 그만큼 자랍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사과하는 것을 잃는 것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버티며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듭니다. 하나님도 사과(회개)하는 사람을 좋아하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샬롬!

목양실에서 문창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