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함과 뜨거움이 살아있는 청년,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져봤던 전도서 기자는 이 청년들에게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당부한다. 그러나 갈수록 길을 잃고 헤메는 젊은 영혼들이 많아져가는 때다. 하나님을 만나고 싶지만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 지 모른 채 곤고하게 사는 젊은 영혼들이 많은 시대, 미 동부 지역 청년들에게 생명을 주고자 열린 '청년페스티벌 프레시어노인팅2009'가 성황리에 끝났다.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드와잇 모로우 고등학교에서 열린 집회에는 '내려놓음'과 '더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선교사가 강사로 나섰다.

집회를 준비한 김일영 목사(서펀연합감리교회 담임)는 미국 감리교회를 담임하고 있지만 한인 청년들을 옳은 길로 이끌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발벗고 나섰다. 1.5세로서 이 땅에서 자라며 청년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영적인 곤고함을 겪어본 그는 '프레시어노인팅 미니스트리'라는 이름으로 사역을 시작했다.

뉴욕ㆍ뉴저지, 동부 지역의 청년들이 성령의 기름부음을 체험하고 그들 삶의 목표를 하나님께 맞추게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진 프레시어노인팅 미니스트리는 △청년 컨퍼런스 △경배와 찬양, 기도 △웹 △선교 사역등 네 가지 사역을 펼치고 있다. 첫 단추 격으로 열린 컨퍼런스에는 첫 날 4백여명, 나머지 이틀간은 각각 9백여명이 찾아왔다. 요란하게 광고를 했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레이스연합감리교회, 가득한교회, 뉴저지연합교회, 베다니교회, 미주제일장로교회, 아콜라연합감리교회 등은 '청년들을 위한 집회'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교파, 교단을 넘어 힘을 모았다.

김일영 목사는 이민 교회 청년들을 위해 최고의 찬양을 선사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캠퍼스워십리더이자 찬양인도자인 심형진 사역자와 내로라하는 이민 교회 찬양 사역자들이 함께 만든 무대에는 감동이 넘쳤다.

강사 이용규 선교사는 본인의 유학 시절 경험과 함께 조용하지만 힘있는 메세지를 선사해 청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마지막 날인 13일 저녁에는 누가복음 15장을 본문으로 탕자를 맞이하는, 그리고 큰아들을 변함없이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청중들과 나눴다. 특히 아버지의 집에 살지만 스스로 아버지를 버린 줄 몰랐던 큰아들의 모습을 조명하며 물질의 시험과 인격의 시험을 가장 치열하게 겪는 청년들에게 그들이 크리스천으로서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 제시했다. 그는 "사역이라는 명목으로 스스로를 높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청년 뿐 아니라 곳곳을 메운 장년들 역사 이 선교사의 메세지에 동감했다.

김일영 목사는 "대형교회 외에는 한어권 청장년을 위한 모임을 갖는 곳이 없다."고 아쉬워하며 "대학부, EM처럼 한어권 청년을 위해서도 전문화 된 사역이 필요하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그는 "청년들이 영적 갈증을 해소하고, 각 교회로 돌아가 힘을 내어 섬길 수 있도록 매년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계획을 말했다.

▲은혜로운 예배를 위해 뜨겁게 찬양하는 찬양팀

▲마음을 다해 찬양하는 참가자들

▲집회를 위해 기도하는 이용규 선교사(좌)와 김일영 목사(우)

▲본문을 낭독하는 이용규 선교사

▲메세지를 경청하는 참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