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가커뮤니티센터는 매해 봄, 가을로 무료 라인댄스, 색채 치료 교실을 갖는다.ⓒ도르가커뮤니티센터

▲20년 전부터 해마다 사랑의 바구니를 타운 내 불우한 이웃들과 수고한 이들에게 전하고 있다.©도르가커뮤니티센터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이지만 우리도 이 나라에 동참한 민족입니다. 미국과 여러 소수 민족이 공동 운명체라는 의식과 우리도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주인 의식을 갖고 민족 간의 장벽을 깨부수고 교류해야 할 것입니다."

뉴저지 보던 타운에 트렌톤장로교회의 부설 기관으로 2007년 설립(2007.10.20)된 도르가커뮤니티센터는 한인 뿐 아니라 미국민과 여러 민족들을 위해 설립됐다.

특히 12,000스퀘어 핏 규모로 700-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은 타운 단체에서 큰 행사를 하고자 할 경우, 또한 겨울에 바깥에서 운동하기 힘든 스포츠팀 등에 빌려주고 있다. 경비는 거의 무료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년별로 8개 팀이 있는 축구 클럽에는 한 번에 50불 가량 받고 빌려준다.

또한 20-30명이 운동할 수 있는 최첨단 운동 시설을 갖춘 피트니스 센터 또한 타운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트렌톤장로교회 황의춘 목사는 "문화나 언어적인 장벽 등 이민 1세의 여건 때문에 우리 민족끼리만 사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미국민이나 다른 민족과 교제할 수 있는 길이 멀어졌다. 미국인들 중에는 우리를 보면 문 단체와 같은 이단 단체가 아닌가 오해하는 사람도 많다. 우리가 능동적으로 문을 열지 않는다면 그들이 올 기회가 없고 우리를 알릴 기회도 없다."며 "한인 사회가 문을 열어 우리의 문화, 섬김,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면 친구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인 교회가 선도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도르가 커뮤니티 센터를 열고 난 이후 소방서나 경찰서 등 관공서에서도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경찰서는 밤마다 건물을 돌며 제 건물처럼 순찰하고, 타운 사람들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도움을 요청하라고 권할 정도이다.

그런데 타운과의 원활한 관계는 도르가 커뮤니티 센터 설립 이전부터 이루어졌다. 트렌톤장로교회는 창립 초창기였던 20여 년 전부터 주위의 불우하고 외로운 이웃들에게 또한 지역사회를 위해 수고한 손길들에게 터키 혹은 사랑의 바구니(햄, 파인애플 ,바나나, 사과, 배, 석류, 귤 등)를 해마다 300가정에 전달해 훈훈한 사랑을 나누었다. 바구니 속에는 성경 구절이 쓰인 전도 용지, 한인 교회에서 보냈다는 메시지도 넣었다. 이 행사는 이미 보던 타운의 연중행사로 까지 여겨질 정도로 유명해졌다.
▲황의춘 목사 ⓒ도르가커뮤니티센터

그래서 주민들이 체육관을 건축할 때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도르가 커뮤니티 센터가 비영리 기구라 타운에서도 좋아하지 않을 일이었다. 반대나 저항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줬으며 허가받는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앞장서서 도와줬다.

트렌톤장로교회 황의춘 목사는 "앞으로 2세 아이들이 미국 안에서 정치 경제 모든 분야의 리더로 부상해야 한다. 그래서 1세들이 이렇게 일하면 2세들이 지도자로 부상하기 좋은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 지금 한인 1세들이 타운에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놓는다면 2세들이 타운십의 리더가 되고 국회의원이 되려고 할 때 얼마나 좋은 인식을 갖겠는가. 미국에 있으면서도 미국 사회와 아무 교류가 없다면 2세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 미개척지를 개척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며 "미주에만 한인교회가 4000여개가 있다. 한인 교회가 사회에 빛을 발하고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한다면 이 나라에는 적어도 4000여개의 등대가 있는 것이다. 한인 교회가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