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담임 최인근 목사)가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풍성한 행사를 계획한 가운데 오 해피데이 찬양축제로 그 서막을 열었다.

지난 5일(토) 성가대 유스 그룹, 조이 합단창, 남성 중창단이 찬양과 워십 댄스 등을 선보이며 본당을 가득 메운 성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인근 목사는 "지난 25년 동안 은혜와 복으로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며 "이제는 교회가 힘든 자를 도와주고 병든 자를 돌보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사람들만 모여서 즐기는 잔치가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믿음의 결단을 하고, 비전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찬양과 더불어 최인근 목사가 지은 '스물다섯의 청년'이란 기념 시 낭독시간이 있었으며, 1984년 9월 창립부터 교회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을 볼 때는 이곳저곳에서 감격과 은혜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스물다섯의 청년(최인근 목사 작)-


1984년 9월 시애틀의 어느 작은 방에서
마무도 기대하거나 기다리지 않았던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그 아이의 맑은 눈망울과
우렁찬 울음소리는 범상치가 않았습니다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
때로는 시기와 질투로 만신창이가 되고
속병까지 들어 사경을 헤맬 때도 있었지만
아이는 잘 성장해 주었습니다


남들은 아홉 수가 나쁘다고 조심하라 하지만
그런 아홉 살이 되었을 때 근사한 양복도 지어 입었습니다
사춘기 때에는 극심한 홍역을 치루기도 하였지만
아픈 만큼 더욱 성장하여 값진 사랑도 배웠습니다


성장할수록 어버이의 은혜를 깨닫게 되고
그 사랑을 전하기 위해 아프리카 기니 몽골 태국 등에
선교사를 보내드리고 이웃들에게도 따뜻한 소망을 심기 위해
힘을 다해 기쁜 소식을 전하며 아들의 사명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세상이 부르는 세상이 부르는 그런 멋진 청년이 되어
한번뿐인 젊음을 영원히 시들지 않는 하늘 상급 위해 불태우고
이 땅에 길이 남는 그런 청년이고 싶습니다.
하늘을 품고 땅을 정복하는 그런 멋쟁이고 싶습니다





▲빌립보장로교회 창립 25주년 오 해피데이 찬양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