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교회 성가대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선교팀이 스패니쉬 찬양을 준비했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선교팀이 스패니쉬 찬양을 준비했다.

▲이 날은 이종식 목사가 설교했다.



어와나 사역이 끝난 8일 한숨을 돌린 사역팀은 9일 한인교회인 한사랑교회(담임 이원상 목사)에서 주일예배를 드렸다.

일주일간 현지인만 대하다 한국인을 보니 조금은 낯설기도 했다. 지붕은 덮였지만 햇빛도, 공기도 피부에 닿는 야외에서 예배를 드리다 형광등 아래에서 에어컨이 나오는 건물 안에서 예배들 드리니 그것도 좀 낯설었다.

아무튼 아담하고 깨끗한 예배당에서는 찬양팀이 나와 예배를 준비하고 있었다. 예배가 시작되고, 청년들로 구성된 성가대의 찬양이 끝난 후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선교팀은 준비한 스패니쉬 찬양을 불렀다.

▲예배 후 게임하고 있는 청년들

예배 이후 식사 교제를 가졌다. 한사랑교회에서 비빔밥과 자몽, 망고 등의 열대 과일로 섬겨 주었다. 또한 삼삼오오 게임도 하고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서 이야기꽃도 피었다.

▲버스에서 바라본 한사랑교회 전경

▲버스에서 바라본 한사랑교회 전경

좋은 시간을 갖고 다시 캠프로 돌아가기 위해 단기선교팀이 버스에 타자 가는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비에 배웅 나온 한사랑교회 식구들은 급히 교회로 뛰어 들어가야 했다. 날은 환한데 갑자기 비가 내리는 희한한 날씨도 있구나 싶었다.

▲11일 노방 전도 장면. 의료팀은 이 가정에 휠체어를 전달했다.

▲작은 마을 광장에서 찬양하고 율동하며 복음을 전했다.

▲율동하는 선교팀


10일부터는 노방전도가 시작됐다. 선교팀은 현지에 오기 전부터 노방 전도를 위해 전도 카드를 만들어 외웠었다. 그리고 어떤 조는 노방 전도 전날 '현지인'과 '전도자'로 나눠 역할극을 하며 웃기도 많이 했다.

11일 노방 전도는 비 때문에 계획한 시간대로 하지는 못했다. 비가 멈추자 의료팀은 한 가정에 휠체어를 전해주러 들어갔다. 선교팀도 동행해 환자와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었다. 이동이 어려운 환자가 집안에서 움직이는 데라도 도움이 되라고 휠체어를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 집을 나서 선교팀은 조그마한 마을 광장으로 나가 찬양하고 율동하며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그날 저녁 카바조네 교회에서 있을 선교에 오라고 집회 초청장을 전했다.

어린 아이들은 선교팀을 졸졸 따라다니기도 했다. 흙바닥이라 땅도 질퍽했지만 선교팀은 한 사람에게라도 더 복음을 전하려고 열심이었다. 한 선교대원은 노방 전도를 통해 작년에 어와나에서 가르쳤던 아이들을 다 만났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그렇게 노방 전도를 통해 선교팀을 만난 이들, 어와나에 참가했던 아이들 등등이 저녁 집회에 참가했다. 인원수는 많은데 교회에 다 있을 수 없어 교회 밖에서 창틈으로 바라보며 집회에 참여하는 이들도 많았다.

▲전도 집회에 참여한 어린이들. 어와나에서 본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찬양하고 있는 선교팀

▲말씀을 전하는 현지인 목회자

▲스킷드라마 하는선교팀.

▲선교팀에 감사를 전하는 현지인 목회자

▲현지인 목회자들이 선교팀에 선물을 전달했다.

저녁 집회 첫째 날은 어린이들이 많이 참석했고 둘째 날은 어른들의 비율도 높아졌다. 둘째 날은 은혜의 열기가 너무 뜨거워 밖에 서있던 아이들조차 안에 있던 아이들과 하나 돼 이리 저리 몸을 흔들며 춤을 추었다. 또한 이 날은 선교팀이 야심차게 준비한 스킷 드라마도 선보였다. 스킷 드라마를 보며 현지인들은 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리고 현지인 목회자들과 교사들이 베이사이드 단기선교팀에 선물을 전달하는 훈훈한 시간도 가졌다.

▲집회에 참여한 현지인 어린이들

한편 그 날 집회에서 만난 현지 한인 선교사는 "현지를 방문한 선교팀이 현지인이나 어린이들에게 전해주는 순수한 사랑은 현지에서 목회하는 이들이 주는 사랑과 또 다른 것 같다.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어와나에 참가하고 나면 너무 달라진다. "고 전했다.

이 선교사는 어와나가 끝나고 난 9일 교회 주일예배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태도가 너무 달라졌다고 말했다. 30분은 늦는 게 보통인 아이들이 제 시간에 와서 앉아 있더란다. 그리고 한 아이는 말씀을 듣는 태도가 너무 다르고 교회 청소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 아이의 변화를 보고 "너 거듭난 것 같다."고 말했더니 "저는 영접 기도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세상이 달라 보여요. 하늘도, 나무도 전부 달라 보여요." 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선교사는 아이에게 영접 기도를 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 아이는 공부가 너무 부진해 학교를 그만둔 아이었다. 그런데 주일에 보니 이 아이가 어와나에 참여해 찬양을 세곡이나 외우고, 성경 구절을 네 구절이나 암송을 해서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선교사는 그 아이에게 "것 봐라. 너도 할 수 있다. 선생님은 찬양도 두곡 밖에 못 외웠는데 너는 세 곡이나 외웠지 않니. 너도 할 수 있다."며 격려해 그 아이도 다시 학교를 가기로 했다고 한다.

▲마지막 집회까지 마치고 선교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기도로 일정을 마친 선교팀

마지막 집회까지 마친 선교팀은 캠프에 돌아와 각자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유스 그룹에서 참가한 몇몇은 눈물을 흘리며 간증하기도 했다. 은혜와 감동, 믿음과 소망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선교의 일정 가운데 보이지 않으시지만 늘 함께 하시며 도우신 주님과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다해 헌신한 선교팀 가운데 박수를 보내며 취재 일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