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주일), 노크로스 파머스마켓에는 주근깨가 깜찍한 두 명의 어린 소녀가 레모네이드를 나눠주며 펀드레이징을 하고 있었다.

백혈병에 걸린 언니 엘레나 테이트(10세)와 소아성 소뇌 성상세포종(juvenile pilocytic astrocytoma)을 앓고 있는 동생 올리비아 테이트(7세)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레모네이드를 공짜로 나눠주며 모금을 하는 이유는 애틀랜타 아플락 아동 암센터(Aflac Cancer Center of Children’s Healthcare of Atlanta)를 돕기 위해서다.

엘레나는 올해 4월 백혈병 판명을 받았고, 앞으로 약 2년 간 키모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다. 백혈병이 발병된 후 4개월 동안 15파운드가 빠졌고, 풍성하던 머리카락은 하얀 머리 속살이 보일 정도로 많이 빠졌다. 올해로 7살이 된 동생 올리비아는 6년 전(2004년) 2살 되던 해 뇌 속에 종양이 발견돼 치료 중이다. 우연인지 필연이었는지 병 판정을 받은 날은 연도만 다를 뿐 4월 6일로 같은 날이었다.

이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애틀랜타 아플락 아동 암센터(Aflac Cancer Center of Children’s Healthcare of Atlanta)를 돕기 위한 펀드레이징은 9월과 10월에도 이어진다. 두 자매는 벌써 758불 이상을 모금해 암 센터에 보냈으며 앞으로 1,500불까지 모금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니 엘레나(10)는 “나는 나를 돕고, 또 암에 걸렸거나 뇌 종양에 시달리는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요. 암 센터에는 그렇게 돈이 많지 않거든요.”라고 말했다. 엘레나는 달리기, 춤추기, 트렘폴린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애들처럼 빨리 달리지는 못해도 장애물 넘기는 빠르게 할 수 있어요”하고 말하는 엘레나는 독한 키모 치료로 머리카락을 많이 잃었지만 밝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나 키모 치료를 하며 몸무게가 많이 줄고, 힘을 잃으면서 “왜 나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는 엘레나는 “우리는 울고, 소리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어요.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백혈병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아셨어요”라고 말했다.

어머니 크리스티 테이트 씨는 “딸들이 심각하게 아프다는 것이 아직 믿겨지지 않지만, 이런 시간을 통해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배우고 있다”며 “도로에 놓인 큰 범프를 지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