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라 불리는 21세기, 교회는 어디로 어떻게 나가야 하는가? 1백여년을 교회 안에서 지내온 방지일 목사는 '대속, 구속, 속죄와 피흘림'만을 말했다. 수많은 방법론과 선교 전략이 논의되지만, 그것은 참고해야 할 내용일 뿐 구속의 복음 없이는 안된다는 것이다.

목사회 주최 영성 세미나 마지막 날인 12일 방 목사는 '21세기 교회의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이끌었다.

"피흘림 없이는 대속이 없다."고 강조한 그는 예수의 피 만이 죄를 속한 속죄, 구원을 위해 속한 구속, 죄인인 인간을 대신해 죄를 속한 대속을 이뤘음을 말했다. 다른 여타 종교는 자선과 선행으로 죄를 감하려고 하지만, 기독교의 복음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가 흘리신 피로 모든 죄가 사해졌다는 진리를 선포한다.

방 목사는 "강대상에서 쇼하는 목사는 세울 수 없다."고 인기 부흥사를 강단에 세우지 못하게 했던 일화를 말하며 "강단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에 청중들이 넋을 잃는 것을 보면, '이게 예배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예배는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경건함이 있어야 하지 않는가."라며 복음 대신 웃음으로 인기를 끄는 목사들을 질타했다.

공로신앙이 절대로 기독교의 신앙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한 그는 "구원은 1백%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지, 199999원을 하나님께서, 인간이 1원을 투자해 이뤄지는 합자회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간의 지혜와 성경을 보는 열심과 새벽 기도를 하는 열정 또한 구원의 요건이 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전적 선택하심과 사랑하심만이 구원을 이루게 함을 역설했다.

방 목사는 "21세기 교회 방향은, 기도로 밀어야 하며, 그것은 순수한 보혈 복음, 즉 속죄, 대속, 구속이 핵심"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 받는 것인데, 복음의 피가 희미해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속죄의 복음을 갖고 있는 한국 교회에 대해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며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동일한 그 복음, 피흘림의 복음을 주님 오는 날까지 붙들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세미나를 마쳤다.

방지일 목사는 12일 오후 8시 30분 뉴욕신광교회에서 수요 예배를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