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가 은과 금은 내게 있거니와 나사렛 예수는 없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없는 것 주지 말고 있는 예수 주세요. 날 구원하신 예수의 이름을 전해야 합니다."

한국 기독교의 산 증인은 생명인 그 이름 오직 '예수'만을 말했다.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회장 송병기 목사)가 주최한 영성 세미나가 둘째날에도 12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11일 오전 10시 뉴욕신광교회(담임 한재홍 목사)에서 열린 세미나는 '한국교회 선교의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방지일 목사는 한국 교회가 복음 신앙을 유지해 온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으며, 동전 한 닢 대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 베드로의 영성을 한국 교회가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세상은 앉은뱅이처럼 돈을 원하거나 명예를 원해요. 그러나 우리는 베드로와 요한 같이 예수를 줘야해요. 예수를 믿으면 중생합니다. 예수는 우리를 위해 속죄, 대속, 구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습니다. 교회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전해야 합니다."

요즘이야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면 눈살을 찌뿌리기도 하지만, '예수 천당' 오직 한 마디를 전하는 전도법으로 수많은 영혼을 구하고, 여러 교회를 세운 최봉석 목사는 한국 교회의 인물이다. 방 목사는 함께 기도하고 신앙 생활했던 최봉석 목사의 일화를 전하며 "전도하지 않고 뭐라고 떠드는가?"라고 최 목사가 던졌던 질문을 다시 한 번 참석한 목회자들에게 물었다.

방지일 목사는 "기독교사회운동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교회는 예수를 전해야 한다."며 "과부와 헐벗은 자를 돌보라하신 말씀대로 행하지만, 복음과 사회활동 우선 순위가 뒤바뀌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목회가 직업처럼 변해가는 세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목회자가 조금 나은 교회에서 청빙하면 그냥 가버려요. 또, 교회가 부흥하면 '내가 교회를 세웠다, 아니다'를 말해요. 이렇게 되면 목회는 내 직업, 내 사업이 되는 것이지 하나님의 일이 아니에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내가 사라져야 하나님이 일하세요. 성령이 가르치십니다."

참가한 목회자들은 그의 고언에 '아멘'으로 답했다.

방지일 목사는 "우리 모두 예수를 주자"고 끝까지 말하며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예수를 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2일 오전 10시 뉴욕신광교회에서 마지막 세미나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