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뉴욕교회협의회(회장 최창섭 목사)가 후원,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주 북미원주민보호구역으로 떠났던 연합단기선교팀이 8일 저녁 무사히 도착했다. 뉴욕ㆍ뉴저지 지역 30여개 교회에서 모인 260여명의 참가자들은 6개 팀으로 나뉘어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보호구역으로 흩어져 3일부터 8일까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선교의 열정은 있지만 해외로 가지 못하는 성도들과, 국내의 숨겨진 선교지를 찾아 떠난다는 의미에서 실시된 북미원주민보호구역 선교는 '선교'를 목적으로 참가자 모두가 연합해 큰 역사를 체험하는 기회였다.팀은 평신도 지도자들이 리더가 되어 이끌고 목회자들은 기도와 말씀으로 섬겼다. 목회자들이 평신도 리더들을 따르고 섬기는 것을 보고 청소년들은 섬김을 배웠다.

단기 선교를 통해 선교 대상인 원주민과의 거리도 좁혔다. 원주민들은 백인들로부터 침략 받은 기억이 있어 백인과 그들의 문화, 기독교에까지 거부감을 갖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원주민들이 동양인에게는 마음을 열고자 한다는 것이다.

올해 방문한 미네소타 원주민 선교지는 4년 전부터 찾아갔던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팀이 도착하기 직전까지 선교지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그러나 간절한 기도의 응답으로 빗장은 열렸고, 선교팀은 이틀간 국악을 비롯한 한국 문화를 알리며 마임과 워십 댄스 등을 선보였다.

원주민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그들을 찾아오는 동양인들에게 경계하는 마음을 풀고 있다. 선교팀은 매년 사역을 통해 모든 연령대가 선교팀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그래서 편견없이 원주민들을 대하는 청소년들이 선교 전면에 보다 많이 나서고 1세들은 사역을 지원하는 일에 앞장서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 번 방문했던 선교지에 같은 사람을 계속 보내고자 한다. 그래서 단기선교사들이 한 명의 원주민들이라도 가슴에 품고 기도하고, 교제하면서 그들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선교를 총괄했던 유영문 집사는 "기독교인 본연의 자세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선교사 뿐 아니라 모든 교회, 모든 교인들이 복음 전파를 위해 선교에 나서야 한다."며 "선교사와 성도들이 하나되어서 선교한다면 복음이 전파되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혜택 목사는 "2세들이 놀라운 활약을 했다."며 "2세들이 일어나고, 선교에 헌신하는 의미 깊은 단기선교였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이와 함께 연합을 통해 교회와 세대 구분이 사라지고, 현지와도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