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총회전도부(부장 김동안 목사)가 왕십리교회(담임 오치용 목사)가 시도해오며 성과를 나타낸 ‘3인의 교회’ 전도법을 소개하는 공청회를 가져 관심을 모았다. 6일 총회회관 2층 전국여전도회연합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는 오치용 목사가 직접 나서 전도법을 소개했다.

3인의 교회란 간단히 이야기하면 2-3명의 성도가 전도셀, 양육셀, 제자셀 등으로 모여 주일 담임목사의 설교 말씀을 나누고 삶에 적용하기 위해 함께 기도하는 모임이다. 3인이라는 수는 마태복음 18장 20절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는 성경말씀에서 비롯됐다.

전도셀은 한 명의 태신자를 품고 두 명의 성도가 모여 기도하고 전도하는 셀로, 두 명의 성도는 태신자를 위해 기도하며 10+2(열둘 열둘) 방법으로 전도한다.

또 양육셀은 등록한 새가족 또는 구역 내 돌봄의 필요가 있는 성도를 두 명의 잘 훈련된 성도가 제1, 2리더가 되어 섬기는 셀이며, 제자셀은 잘 훈련된 3명의 성도가 모여 주일 설교 말씀을 나누고 적용을 통해 나눔과 섬김, 그리고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셀이다.

구역예배와 3인의 교회 모임을 볼 때 구역예배에서는 교회력에 따른 교회 절기에 대한 소개와 성도의 자세, 그리고 기도제목을 나누며 출애굽 묵상질문에 따라 주일설교 말씀을 3인의 교회로 모여서 나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전반부 모임은 만남-사도신경-찬송-대표기도-절기에 대한 소개(구역장) 및 성도의 자세 설명-합심기도로 진행되며 후반부 모임은 3인의 교회로 모임-출애굽 질문에 따른 3인의 교회 말씀 나눔-통성기도-주기도문으로 이어진다.

▲<표1> 3인의 교회 훈련원 조직과 각 훈련원 사역 내용.

3인의 교회 훈련원 조직과 각 훈련원 사역 내용은 <표1>과 같으며 중앙훈련원을 중심으로 주교훈련원, 성경훈련원, 전도훈련원, 교구훈련원이 유기적으로 연동된다.

중앙훈련원은 전반적인 관리와 계획을 세우고 비전을 제시하며 성령훈련원은 성경학교, 치유상담학교, 가정사역학교, 리더십학교, 주교훈련원은 주일학교/청년부 3인의 교회, 교구훈련원은 3인의 교회 훈련학교, 3인의 교회 향상과정학교(1,2,3단계), 전도훈련원은 전도자학교, 선교학교, 10+2 전도, 귀빈초청주일(연 2회) 등을 맡는다.

3인의 교회 특징

1. 3인의 교회는 목회의 중심인 주일 설교의 말씀을 주간 동안 생활 속에서 적용하는 일로 시작하는 겨자씨 교회다.

주일설교 말씀 주보를 참고하면서 큐티같이 함께 그 은혜를 나누는 일로 시작된다. 주일설교에 담긴 교회와 목회의 비전을 충실히 받아 그 강조점들을 신앙생활 속에 적용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서로 토의할 수 있으나 그 근본 방향에서는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겨자씨 교회이기 때문에 3인으로 구성되는 범위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제1리더 제2리더와 새 가족 내지 태신자(전도대상자) 3인으로 구성함을 원칙으로 한다. 제1리더는 본 교회 생활에 어느정도 익숙한 사람, 작은 목자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 제2리더는 본 교회 아직 익숙지 않을지라도 성장해 제1리더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3. 주초에 모임을 원칙으로 한다.

아직 주일설교의 말씀이 생생한 주초에 모이면서 주간 동안의 교회의 모임을 잘 소개해주고 격려하고 수요일, 금요일, 다음주일 모임, 예배 등에 함께 잘 참여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좋다.

4. 모임은 자연스럽고 비교적 간단하면 좋다.

성경공부시간이 아니고 자연스런 대화 속에서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일을 대화하면 된다. 모임 장소는 교회당, 가정, 직장 근처, 기타 편리한 곳이면 좋다.

5. 기본적으로 3개월간 12번의 모임을 갖는다.

3인의 교회의 목적은 서로 만난 3인이 계속 그 셀교회 안에서 모임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고 그 모임을 계기로 교회 안에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좋은 교제를 이룰 것과 아울러 무엇보다도 교인들의 리더십을 폭넓게 개발하고 키우며 보다 폭넓은 교제를 다른 사람들과도 갖게 하는 데 있다.

6. 경건의 교회로 건설되는 교회다.

3인의 교회는 그 안에서 ‘출애굽(엑소더스)’이 일어나는 것을 목적으로 모이며 경건의 출애굽 운동을 통해 셀 멤버들의 경건을 강화하고 죄를 정리하며 새로운 신앙의 발전을 이루어나가는 의미를 갖는다.

7. 개척적으로 번식하며 목회의 지도를 받는다.

3인의 교회가 준비되는 과정, 시작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담임 목사의 조언을 받고 지도를 받으며 추진되어야 하고 세포분열을 하게 되어 증식될 때 담임 목사와 함께 기도하며 오리엔테이션을 받도록 한다. 리더들은 목양일지를 만들고 후임에 전수해 계속 기록을 추가해 전통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한편 오치용 목사는 3인의 교회를 통한 전도사역 및 새가족 돌봄사역을 시작으로 리더교육, 3인의 교회로 양육을 체계화, 체계화된 3인의 교회를 풍성하게 만드는 시기, 청년들을 세워가는 3인의 교회 등에 대한 왕십리교회 사역의 경험을 소개했다.

문의) 예장 합동 총회본부 국내전도국 02) 559-56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