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한인장로교회 조영훈 목사

날짜 : 2009년 8월 1일

성경본문 : 사무엘상 18장 1-11절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다윗을 보내주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얼마나 귀한 사람입니까? 얼마나 귀한 사람을 사울에게 붙여주셨습니까? 그러나 시기와 질투심의 마음은 잘못된 결과를 낳게 됩니다. 사람 사이에 시기와 질투가 있으면 서로 대하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 간에도 경쟁의 마음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지 않습니다. 나만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고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처럼 우리교회 만이 아니라 다른 교회도 하나님의 몸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귀한 선물과도 같은 다윗을 오히려 원수로 삼았고 그 결과 자신이 평생 동안 고생을 하게 됩니다. 시기와 질투심이 하나님의 선물을 원수로 여기에 한 것입니다.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것은 소중한 이웃을 주심입니다. 우리의 이웃, 옆에 있는 교우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울과는 반대로 요나단은 귀한 것을 귀하게 여겼습니다. 인물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1절에 보면 다윗과 마음이 하나 되었고, 3절에는 자신의 생명과 같이 여겼다고 나와 있습니다. 간혹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한 사람을 보면 누구보다 자신이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누구보다 다윗을 시기하고 질투해야 할 사람은 요나단이었습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다윗을 존중하고 그를 사랑했습니다.

나중에 요나단이 죽었을 때 다윗이 얼마나 슬퍼합니까? 자신이 위험에 처해있을 때 구해주었고, 위로해주었던 요나단입니다. 그들은 서로를 소중히 여겼습니다. 인생의 많은 만남 가운데 하나님과의 만남, 부모와의 만남, 이웃과의 만남, 교회의 만남, 성도들의 만남, 모두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이런 소중한 만남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강한자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했다면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신앙을 오래 했어도 그 안에 혈기와 시기의 마음이 밖으로 뿜어져 나온다면 아직 어린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 모든 것이 죽어야 합니다. 죽는다는 것은 분리를 말합니다. 육신의 것을 분리해야 합니다. 여러가지 육신의 생각이 밖으로 치고 나올 때 주님의 말씀과 그 은혜를 생각하며 죄된 생각을 죽여야 합니다.

사울은 자신의 마음을 제어하지 못하고 다윗을 주목합니다. 주목하고 엿보는 것입니다. 사울은 생각이 마귀가 가져다 주는 시기와 질투심에 걸렸습니다. 생각을 차단해야 하는데 오히려 다윗을 주목하고 육신에 종노릇을 합니다. 사울이 겉으로는 왕인데 영적으로는 종과 같습니다. 신약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역시 예수님을 엿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잘못을 잡기 위해서 엿보는 인생을 살았던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그러면 안 됩니다. 교회 생활이 모두 나의 생각과 같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격려하고 존중해야지, 엿보고 주목하고 '어디 잘하나 보자'라는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서로를 엿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때 자신을 돌보고 자신의 육신의 생각을 차단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마음의 생각이 철저하게 하나님께 걸려들어야 합니다. 시편에는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시온은 하나님의 집입니다. 대로가 되려면 자꾸 오가야 합니다. 복이 있는 자는 마음이 하나님의 집으로 왕래를 하며 대로가 생기는 것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지파들이 땅을 분배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여러 곳에 도피성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역시 마음의 여러가지 생각들이 우리를 공격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마다 우리는 죄에 빠지지 않고 그 도피성으로 피해야 합니다. 생각과 마음에서 고통 받을 때 내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을 수 있도록 하나님이 계신 시온의 집으로 생각이 왕래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분은 하나님입니다. 사울이 하나님을 제대로 주목했다면 다윗이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알았을텐데 사람을 보니 시기와 질투가 생기고 악한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과 평안이 있습니다. 주님 안으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주시는 귀한 복입니다. 십자가로 부터 온 귀한 은혜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우리는 늘 하나님께 붙어 있을 때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어두움이 있을 때에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갑시다. 옛사람의 것을 바라보지 말고 애굽을 보지 맙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육신과 생각과 영혼까지 모두 구원하시길 원하십니다. 주님께서 예비하신 생명의 풍성함을 누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