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충만함으로 은혜가 가득하고 눈물과 감동이 있는 총회였습니다. 세계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일에 정진해야 함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시백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선한목자선교회(대표 황선규 목사) '2009년 총회 및 선교가족수양회'는 선교사들에게 도전과 소망을 심어주는 시간이었다.

선교사들은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교보고를 전했고 각 사역지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했다. 태국에서는 고아원 사역을 하며 아이들이 선교사를 엄마, 아빠로 부르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아이들 중에는 신학대에 진학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브라질에서는 27년 동안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교회 개척의 통로로 사용하셔서 수많은 교회에서 원주민들이 예배들 드리고 있다고 간증했다.

또한 선교사들은 "각 선교지에서 일어나는 각종 어려움 가운데서도 묵묵히 견디며 주님께서 주신 명령을 수행하자"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열방을 향해 나아가자고 뜻을 모으기고 했다.

유지화 브라질 선교사는 "선교지에서는 할 일이 너무 많아 항상 일이 앞서지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곳에서 찬양과 기도, 말씀을 나누며 재충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받은 은혜를 선교지에 가서 온전히 전하겠다"고 말했다.

T국 L선교사는 "선한목자선교회를 통한 후원금이 그저 형식적인 선교지원이 아니라 후원자들이 얼마나 정성을 다해 보내오는지 알게 되었다. 100불이 얼마나 소중한 후원금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며 "따뜻함으로 선교사를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평범하신 분들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남을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재화 태국 선교사는 "이번 모임은 초교파로 연합함이 좋았고 타국의 선교사님들과 선교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어 좋았다"며 "작은 교회가 모여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것이 놀라웠고 선교사를 귀하게 여기며 후원자들과 교류하게 되어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선교사들은 "선교지에 보내주시는 귀한 헌금으로 그 땅의 리더를 세우고, 영혼을 살리는 일에 온전히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교라는 하나의 목표를 붙들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힘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폐회예배에서 원호 목사는 로마서 12장 1-2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그리스도의 자비하심을 가지고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 제자로 드리자"며 "믿음의 순수함을 가지고 우리의 선교 현장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자"고 선교사들을 권면했다.

황선규 목사는 "이번 총회는 성령의 충만함으로 은혜가 가득하고 눈물과 감동이 있는 총회였다"며 "선교사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축복하는 귀한 시간이었고, 선교사와 후원자들이 하나로 결속되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우리가 더욱 세계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일에 정진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며 "내년도 총회는 더 큰 규모로 준비해 더 많은 선교사들에게 쉼과 힘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