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에 입성(入城)하여 땅을 분배(分配)한 여호수아와 함께 한 히브리인들에게는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나라의 가나안 역사(歷史)가 시작되었다. 민족의 지도자 여호수아의 통치가 끝나고 12명의 사사를 통해 이스라엘을 통치하신 하나님은 언제나 이스라엘을 지키시고 다스리셨다.

당시 주변 국가들의 왕정정치를 보며 이스라엘의 사사정치를 반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절한 요청에 의해 하나님이 사무엘의 기름부음으로 왕으로 허락된 인물이 가나안역사의 초대 왕 사울이었다.

사울의 딸 미갈의 남편 사위 다윗이 사무엘의 기름 부음으로 이스라엘의 2대 왕이 되었고, 이후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3대왕으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함이 4대왕이 되었는데 르호보함의 왕정정치 시절 솔로몬에 의해 건축 감독자로 임명받은 전쟁의 용사 여로보암이 선지자 아히야의 예언대로 10개 지파를 거느린 새로운 왕으로 르호보함에 대적하여 북이스라엘의 왕국을 건설한다.

이 때부터 북 이스라엘의 초대왕은 여로보암이 되었고, 이후 19대의 왕 호세아때 BC 722년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하기 까지 북이스라엘의 19대에 이르는 왕정정치가 계속되었다. 또한 남유다의 1대왕은 르호보암이 되었고 이후 21대왕 시드기야 때 BC 586년 바벨론에 의해 남유다가 멸망하기 까지 남유다의 21대에 이르는 왕정정치가 계속되었다.

특별히 성경가운데 남유다의 16대왕 요시야(Josiah)는 열왕기하 23장 25절에 기록된 대로 모세의 모든 율법을 온전히 준행(遵行)했고, 유월절을 지킨 왕으로 전무후무(前無後無)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요시야(Josiah)는 8세에 즉위하기 전 포악하기로 소문난 므낫세와 아몬에 의해 약 60여년간 통치되어질 때 온 백성들이 이방신을 섬기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시리아의 특별한 간섭을 받으며 지내왔다. 그렇기에 요시야(Josiah)가 8세에 즉위할 때는 유다의 모든 환경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떠난 때였다.

요시야(Josiah)는 이후 16세가 되었을 때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구하기 시작했다.(대하 34:3) 20세가 되었을 때는 죄로 더럽혀진 유다와 온 예루살렘의 정결작업에 착수하여 모든 산당과 아세라 여신상을 제거했고, 바알제단을 헐고 분향단을 찍어 버렸으며 모든 우상을 빻아서 가루로 만든 다음에 이방신을 섬겼던 사람들의 무덤에 뿌리고 제사장들의 뼈를 그들이 제사하던 단 위에서 불살라 버리므로 유다와 온 예루살렘을 정결화 하는데 성공했다.

26세 때는 성전 보수공사를 시작했고 수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를 대제사장인 힐기야에게 맡기게 된다. 힐기야는 수리비용을 헌금한 헌금함을 확인하던 중 잃어버린 하나님의 율법 책을 발견하게 되고(대하 34:14) 이 책을 서기관 사반이 요시야 앞에서 읽으니 요시야는 옷을 찢으며 회개하게 된다.

조상들이 하나님께 죄를 범함을 인정하고 만 천하에 종교개혁(宗敎改革)을 선포(宣布)하게 되고 이 때부터 그동안 지키지 않았던 유월절을 지키게 했다.

유월절은 모세가 인도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당시 애굽의 모든 장자를 죽일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자(=큰아들)를 보호하기 위해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게 함으로 피가 묻은 집은 죽음의 신이 넘어가고 모든 애굽 백성의 장자를 죽게 함으로 애굽의 파라호(=왕)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 성인만 60여만 명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 해 가도록 모세에게 넘겨주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장자를 친 10번째 재앙(災殃)에서 비롯되었다.

유월의 밤을 맞이하기 위해 모세는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에게 명하여 첫 달 10일에 양을 잡아 우슬초 묶음에 피를 적시어 집의 좌우 문설주와 인방(Doorframe)에 바르고(출 12:7) 고기는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먹고 난 후 남은 것은 모두 불에 태우게 함으로 유월의 밤에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을 구하게 하였다.

유월절을 지키게 함으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요시야는 결국 애굽의 느고왕이 거느린 병사의 화살을 맞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으나 결국 숨을 거두었고 이를 애통해 하는 선지자 예레미야는 애가(哀歌)를 지어 예레미야애가를 통해 오늘날 까지 우리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대하 35:25)

남유다의 21명의 왕들 중에 조상들의 죄지음에 애통해 함으로 옷을 찢으며 회개하고, 잊혀졌던 유월절을 지키게 하여 하나님의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사랑을 깨닫게 한 요시야(Josiah)왕의 유월절이 하나님의 존귀와 위엄을 경홀히 여기며 온갖 죄를 범함으로 심판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삶과, 오늘날 경제의 어려움과 정치적인 어려움, 특별히 전직 대통령의 죽음으로 국민들의 마음이 나눠진 우리의 조국(祖國),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모든 환난(患難)과 역경을 지나 죽음의 길에서 희망(希望)의 길로 넘어가게 하는 오늘날의 유월절이 되기를 소망한다.

또한 현 시대를 바로 보고 하나님보다 더 섬기고, 받들고, 갖기 위해 노력하는 우상이 있음을 고백(告白)하며,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과 모습이 하나님께 득죄하였음을 고하고 우리들이 만든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자고 외칠 수 있는 요시야(Josiah)와 같은 진정한 크리스천의 참 지도자가 나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