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잘 알려진 ‘초롱이’ 이영표 선수가 바쁜 선수생활 가운데서도 성경을 네 번 완독했다고 밝혔다.

이영표 선수는 중앙일보 <책 읽는 스타> 편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역시 성경”이라며 “네 번 완독했고, 지금 다섯번째 읽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철 목사(백주년기념교회)의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홍성사)>를 추천도서로 선정한 이 선수는 “왜 크리스천이 크리스천답게 살지 못할까요”라고 자문(自問)하면서 “저 자신 크리스천으로서 우선 크리스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이 선수는 책에 나오는 ‘소금물 비유’로 논지를 전개했다. “바닷물의 소금 함량은 2.8%에 불과하지만, 그 2.8% 때문에 바닷물이 썩지 않고 유지가 됩니다. 한국의 기독교 인구가 전체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1천만명이 훌쩍 넘는데도 세상이 점점 타락하는 것은 25%의 크리스천이 2.8%의 구실도 못하기 때문 아닐까요?”

최근에 그가 쓴 <성공이 성공이 아니고 실패가 실패가 아니다>는 책에 대해서는 “자서전을 내보자는 제안이 여러 차례 들어왔지만 그때마다 고사했다”며 “그러다 열심히 노력하고도 대학진학 실패 등으로 좌절하는 청소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책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저는 성공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제 책을 통해 한 명이라도 좌절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