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축하합니다'를 성도들과 합창하는 한진관 목사, 이규섭 목사 내외

▲퀸즈한인교회에서 열린 굵직한 행사 포스터들

퀸즈한인교회(담임 이규섭 목사)가 40년을 맞았다. 퀸즈 지역 첫 한인교회로 출발, 수많은 한인 사역자들을 길러내고 지역 복음화를 위해 애써온 퀸즈한인교회는 7월 26일 오후 5시 본당에서 교회 설립 40주년 기념 및 임직예배를 드렸다.

1969년 7월 27일 한진관 목사가 65명의 평신도와 15명의 어린이와 함께 예배를 드리며 시작된 퀸즈한인교회는 성장하며 한인 사회를 이끌어왔다. 뉴욕 전역에 한인이 5백명 남짓 되던 시절 퀸즈 지역 한인들의 영적 구심점이 되어왔다. 성령 운동을 주도했던 목회자들을 초청, 성령 집회를 열었으며 90년대 초반부터는 평신도를 위한 영성 훈련을 시작했다. 할렐루야전도대회도 이곳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선교에도 앞장서 장애인 선교, 의료 전문인 선교 등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독립교단인 퀸즈한인교회는 뉴욕 지역의 많은 목회자들을 훈련시키는 장이 되기도 했다. 침례교, 장로교, 오순절교단 등 다양한 교단 배경을 가진 교역자들이 부교역자로서 사역하면서 퀸즈한인교회 노하우를 배웠다. 훈련받은 수많은 교역자들은 교회를 개척하는 등 각자의 영역에서 지금도 훌륭히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7년여간 퀸즈한인교회에 머물렀던 이희선 목사는 이날 예배에 참석해 "퀸즈한인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훈련시켰으며, 말씀과 기도의 터 위에 서 성령의 역사를 이뤄가는 데 놀라운 기여를 했다."고 회고했다.

김남수 목사는 '기억하라(신 5:15)' 설교를 통해 "지난 40년간 이뤄온 것, 이루게 해주신 하나님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에서 해방시켜주시고, 부요를 창출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던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며 "40년동안 교회를 위해 쏟았던 눈물, 희생을 잊지 말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며 나가는 위대한 교회가 되어 새역사를 이뤄나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 또한 하나님께 받았던 사랑을 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1950년대 전세계에서 130억불의 원조물자를 받았지만 이제는 전체 경제 규모가 세계 11위가 됐다."며 "우리가 사랑을 나눠주고, 축복해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가야할 때"라고 말했다.

한진관 목사는 "미국 교회에서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고 자체 성전을 마련해 자리잡게 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