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Laura Bush) 여사가 월드비전 말라리아 퇴치 캠페인(End Malaria) 자문 위원에 임명돼 말라리아 퇴치를 통한 지구촌 아동 살리기에 나선다.

로라 부시 여사는 MLB의 전설로 불리는 릭 수트클리프(Rick Sutcliffe) 투수와 함께 말라리아 퇴치 캠페인 자문 위원으로 임명됐다. 부시 여사는 연방 하원 도날드 페인(Donald Payne) 의원, 초대 말라리아 U.N.특사 로이 챔버스(Ray Chambers) 등과 함께 말라리아 퇴치에 필요한 도움과 조언을 제공한다.

매년 약 1백만 명에 달하는 이들이 말라리아로 죽는다. 이 가운데 약 85%가 5살 이하 어린이들이다. 전세계 64개국에서 말라리아 퇴치 사업을 펼치고 있는 월드비전은 지난해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와 재정 확보를 위해 새로운 캠페인 'End Malaria'를 시작했다.

월드비전 US 리처드 스턴스(Richard Stearns) 회장은 “정치인이건, 운동 선수건 우리는 소중한 생명을 뺏아가는 말라리아를 없애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며 “시간과 재능을 바쳐 어린 생명을 빼앗아 가는 말라리아 퇴치에 헌신한 월드비전 자문 위원들께 감사하다. 말라리아는 예방되고, 치료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퇴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8년 동안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동안 1979년 내셔날리그 신인상, 1984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3차례 올스타 투수로 선정된 전설적인 투수 릭 수트클리프는 “말라리아 박멸을 통해 전세게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 주려는 월드비전 사역에 참여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비전은 말라리아 퇴치 캠페인을 통해 2015년까지 예방 가능 말라리아 사망자를 없애고자 한다. 이를 위해 말라리아 피해 지역에 살충처리 모기장과 치료약을 보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U.N.내에 말라리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미국 정부로부터 매년 10억 달러의 말라리아 퇴치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