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장로회 뉴욕신학교(총장 송병기 목사)가 아틀란타 조지아크리스챤대학교(총장 김창환)와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본국 장신대와 본격적으로 교류한다.

해외한인장로회 뉴욕신학교는 24일 오전 11시 목양장로교회에서 정기이사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조지아크리스챤대학교와의 공동학위 프로그램은 양교에서 실시되며 상호 학점이 인정된다. 희망자들에게는 학점 이수 후 조지아크리스챤대학교 졸업장을 발급한다. 해외한인장로회 뉴욕신학교는 조지아크리스챤대학교의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장이 된다.

두 학교 관계자는 7월 초 만남을 갖고 이같은 논의를 갖고 해외한인장로회 뉴욕신학교 이사회의 인준을 기다렸다. 해외한인장로회 뉴욕신학교 이사회는 우편을 통해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승인한다는 정식 공문을 조지아크리스챤대학교에 발송하기로 했다.

송병기 학장은 "조지아크리스챤대학교가 종합대학으로서 2009년 TRACS의 인준을 받았다."며 "학점 교류를 통해 BA, MA 코스를 밟고자 하는 학생들도 입학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조지아크리스챤대학교는 해외한인장로회 뉴욕신학교가 정식으로 I-20 발급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해외한인장로회 뉴욕신학교는 I-20를 발급할 수 있는 학교가 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으나 시설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해외한인장로회 뉴욕신학교는 이번 결정 이후 폭넓게 학생들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외한인장로회 뉴욕신학교는 본국 장신대와 학술교류를 통해 양 교의 강의, 연구, 회의 세미나 등 학사 프로그램과 자료를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의사를 교환하며 교수 사례금 등 재정 관련 사항도 현지 사정에 맞추기로 했다. 본국 장신대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식 협정서를 교환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진들은 해외한인장로회 뉴욕신학교의 질적, 양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우수한 교수진 채용을 위해 각 노회 목회자 중 교수 자격을 갖고 있는 이들을 적극 추천받기로 했으며 소속 노회에 관계없이 교수를 임용키로 했다. 학생들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담임 목회자의 추천서 등을 통해 매 학기마다 자질을 검증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을 폭넓게 수용하기 위해 평신도 선교학과를 복원키로 했다.

기타 안건으로는 △부이사장 유의도 목사를 선출하고 △학교 후원금 등 금전 출입에 관해 분기별로 학교가 이사회에 보고하기로 했으며 △올 가을학기에 한해 교수 임용건은 학장에게 일임하고 추후 이사회에서 인준하기로 했다.

송병기 학장은 이사진들에게 "학교가 성장할 때까지 이사회가 적극적으로 학교 발전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