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30일은 미국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일본군 성노예제에 대해 일본정부에게 사죄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된 지 2년이 되는 날다. 2007년 미 결의안 채택이후 캐나다, 네덜란드, 유럽연합 등의 나라들에서도 의회 결의안 채택이 이루어졌으며, 일본 시민운동 그룹에서는 각 지역 시의회를 통한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관해서 일본정부에게 조기해결을 요구하는 의견서” 채택을 위한 활동을 진행 중에 있으며 2008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일본 8개 도시(다카라즈카시, 키요세시, 삿포로시, 후쿠오카시, 미노오시, 미타가시, 고가네이시, 교타나베시) 시의회에서 결의안이 채택되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많은 나라들의 의회 결의안과 일본 시의회의 결의안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이에 지난 2년간 결의안 활동을 되돌아보고, 다시금 결집된 목소리로 일본정부에 문제해결을 요구하기 위해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워싱턴정신대대책위원회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이 공동주관으로 ‘미 하원 결의안 채택 2주년 맞이 전쟁과 여성인권’ 행사를 개최한다.

‘전쟁과 여성인권 국제전’은 세계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성노예와 나치가 자행한 유태인 여성 강제노동이 2009년 현재까지 생존자만 남겨둔 채 과거의 역사로 잊혀져가는 것을 기억하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다. 또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콩고내전 속에서 성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해마다 일어나는 전쟁과 함께 여성을 향한 반인륜적 범죄의 반복성을 고발하여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전시물 8점, 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의 목소리 7점, 유태인여성강제노동 관련 전시물 5점, 콩고내전 관련 전시물 5점 등으로 구성되어 전시될 예정이다.

미 하원결의안이 채택된 7월 30일에는 전쟁과 여성인권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미 하원 ‘121’결의 및 국제사회의 권고 실현과 전시 성폭력 중단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방안과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전시 성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심포지엄 1부에서는 ‘Past and Present of HR 121’이란 주제로 길원옥 할머니의 증언과 미국 결의안 채택을 위해 미국현지에서 활동한 Asia Policy Point의 민디 코틀러, Filmmaker & national Coordinator of 121 Coalition의 애너벨 박이 발표한다. 2부는 Panel Presentations으로 "War & Women's Human Rights"이란 주제로 윤미향 정대협 대표를 비롯하여 전시 중 여성폭력의 문제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활동가들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와 관련하여 한국에서 길원옥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와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김동희 사무국장이 참석한다. 이번 미국 활동은 “미 하원 결의안 채택 2주년 맞이 전쟁과 여성인권”행사와 더불어 정대협에서 진행 중인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건립활동의 자료조사 사업으로 워싱턴 내에 상주하고 있는 전시 중 여성폭력문제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과의 직접 방문하고, 관련 자료수집, 관련 활동에 관한 연대 및 활동소개등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증언할 길원옥 할머니(82세)는 그간 각국 결의안 채택을 위해 2007년 11월, 유럽연합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 2007년 10월, 일본 효고현 다카라즈카 시의회 결의안 채택을 위한 다카라즈카 의회 공청회에서 증언, 2008년 6월, 오사카 사카이시, 호쿠세츠 네트워크, 한신지역 의회 결의안 채택을 위한 순회집회에서 증언, 2008년 6월, 일본 도쿄의회에서 ‘우리들의 청문회’에서 증언, 2008년 호주캠페인에서 증언을 했다. 한국의 생존자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담당 : 조현숙 703-606-6115 (Cell Phone), 301-468-3902 (사무실)

<세부 일정>
1. War & Women‘s Human Rights International Exhibition
- 일 시 : 7월 27일(월)~31일(금)
- 장 소 : 워싱턴 소재 주미한국대사관 내 코러스 하우스
2370 Massachusetts Ave. NW, Washington DC
- 행사 오프닝 : 7월 28일(화) 12:30~14:00

2. International Symposium on War & Women's Human Rights
: Actualize HR 121 for ‘comfort women’ & Stop sexual violence against women during war
- 일 시 : 7월 30일(목) 10:00~5:00
- 장 소 : 조지워싱턴대학 Marvin Center Room 308
800 21st St. NW, Washington, DC
- 세부 프로그램 :
<10:00am Opening>
Welcoming Remarks
Steve Choi, Chairperson of Washington Coalition for Comfort Women Issues
Visual Messages of Solidarity (Visually Recorded)
International Organizations
Messages of Solidarity
Eni F.H. Faleomavaega, Chairman, Asia, the Pacific, and Global environment Subcommittee of House Foreign Affairs Committee

<10:25am Past and Present of HRes 121>
“Testimony”
Won-ok Gil, Women’s Rights Activist and a Former “Comfort Woman”
“Why the Comfort Women Matter: What Japan's Government Missed”
Mindy Kotler, Director, Asia Policy Point
"121 Coalition, an Intergenerational Grassroots Movement"
Annabel Park, Filmmaker & National Coordinator of 121 Coalition

<11:30 am Film>
“63 Years On” Directed by Kim, Dong-won

<12:30 Lunch>

<1:30pm Panel Presentations “War & Women's Human Rights”>
“Recommendations and Reactions of International Societies in Regards to ‘Comfort Women’”
Mee-Hyang Yoon, Director, the Korean Council for the Women Drafted for Military Sexual Slavery by Japan
“On the Ground with Women War Survivors: Women for Women International’s Work Empowering Conflict-Affected Women”
Lyric Thompson, Policy Analyst and External Relations Officer, Women for Women International
“Militarization, Displacement, and Resistance: Understandings of Gender and Conflict in Sri Lanka”
Nimmi Gowrinathan, Director of South Asia Programs, Operation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