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욕 밀알 화요모임 찬양을 인도하던 자원봉사자 청년은 "밀알 사랑의 캠프는 1년 중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라며 “작년 겨울부터 센터에 들어가면 아이들이 '밀알 캠프에 갈거냐 '고 물어보았다. 그리고 캠프가 가까워진 7월부터는 하루에도 두 번, 세 번 캠프에 갈것인지 거듭 물어보았다."고 전했다.

보통 사람들에 비해 밖에 나갈 기회가 많이 없는 장애아동들이 손꼽아 기다린다는 밀알 사랑의 캠프가 16일부터 18일까지 펜실베이니아 소재 윈드햄 게티스버그(Wyndham Gettysburg) 에서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는 뉴욕. 뉴저지. 필라. 워싱턴. 애틀랜타 등지에서 성인 240여명(믿음캠프). 아동 300여명(사랑캠프)이 참여했다. 이 중 자원봉사자는 340여명이다.

지난해까지는 성인캠프와 아동캠프로 진행했지만 나이가 많은 장애인도 정신연령에 따라 아동캠프에 참여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그들을 배려하기 위해 캠프 이름도 믿음캠프와 사랑캠프도 바뀌어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QT, 성경공부, 예배, 명랑운동회, 밀알의 밤, 게임, 스킷, 포크댄스, 수영, 게티스버그 역사 유적지(링컨 전쟁 기념관 외) 탐방, Boyds Bear Country(게티스버그에서 가장 큰 곰 인형 가게) 관람, 영화관람, 승마치료(말을 타거나 만지면서 장애를 치료) 등으로 진행됐다. 이 외 한방, 물리치료, 미용, 발마사지, 네일,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재정 관리, 장애 자녀를 위한 정부 혜택 정보 등의 선택 강좌 시간도 진행됐다.

특히 수영, 운동, 유적지 관광, Boyds Bear Country(게티스버그에서 가장 큰 곰 인형 가게) 관람, 영화관람, 승마치료(말을 타거나 만지면서 장애를 치료) 등은 정해진 시간에 자유롭게 선택해 참가하는 방식으로, 올 해 새롭게 시도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예배 말씀은 성인 캠프는 노진준 목사(갈보리교회)가, 아동 캠프는 우민아 전도사(갈보리교회, EM 담당)가 전했다.

뉴저지 밀알선교단 강원호 목사는 "다리가 불편해서 몇 년 동안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던 분이 참석하기도 하고, 시각 장애인들도 참여해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장애 아동은 캠프가 끝나니 더 있고 싶다며 울기도 했다."며 "또한 장애는 '불편한 것'이라는 세상의 관점이 사랑의 관점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이루기 위한 귀한 도구'라는 관점으로 바뀌었다는 간증도 많았다. 하나님 안에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자리가 됐다. "고 전했다.

한편 내년에 열리는 제 18회 밀알 사랑의 캠프도 올해와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