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and Now’의 컨셉을 가지고 매일의 삶과 나의 교회가 선교지라는 발상의 전환을 가지고 전문 사역분야를 찾아 선교사를 파송하는 PGM에서 호스피스 선교사로 파송된 박헌자 선교사. 박 선교사(뉴저지 찬양교회 출석)는 늦은 나이 신학교를 다니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지난 2007년부터 호스피스선교사로 사역하다 올 해 2009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박헌자 선교사를 만나 호스피스 선교사가 된 과정과 호스피스 사역에 관해 들어보았다.

1. 어떤 사역을 하고 계십니까?

2007년부터 애디슨에 있는 JFK 하스피틀 안에 Haven Hospital에서 호스피스 사역의 훈련을 끝내고 헤이븐 하스피틀 팀에서 한국 사람을 섬기기로 했는데 한국 분이 없어 선교 전략상 접촉 포인트로 홈케어를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한마음(GENTLE HEART CARE) 케어에서 홈케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홈케어를 통해 인생의 마지막 나머지 삶을 보내는 노인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그 분이 예수를 안 믿으면 우리가 성령님을 소개해드리고, 이 땅에서 천국을 바라보면서 풍성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을 말씀해드리며 하나님께 인도합니다. 믿는 분의 경우는 아픈 상황에서도 믿음을 강건하게 붙드는 것을 도와주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주일에는 주소망 실버타운 요양 양로원에서 주일예배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2. 어떻게 PGM 호스피스 선교사가 되셨습니까?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고 싶고 알고 싶어서 신학교를 다니며 공부하다 부르심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캐나다 크리스천 컬리지에서 신학 공부를 했는데 그 때 양춘길 목사님이 교수를 하셨습니다. 양춘길 목사님이 PGM을 소개하며 선교사를 하는 게 어떻겠냐 하셨습니다.

그때 마침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무엇이 좋을까 음성을 듣던 중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죽음'을 위한 프로그램을 접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위한 사역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그 전에 하나님께서 예비시켜 주셔서 간호사로 병원에서 일하면서 많이 봤고, 나와서는 교회에서 섬기면서 노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깨닫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PGM에 지원해서 소정의 과정을 거쳐서 선교사로 파송 받게 됐습니다. PGM에서는 HERE & NOW라고 해서 외국으로 나가지 않고도 가까운 지역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습니다.

3. 어떤 때 가장 보람을 느끼십니까?

믿으시던 분도 죽음을 가까이 하면 두렵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도 약해질 때가 있는데 저희들이 가서 그분들에게 말씀해드리고 찬양 해드리면 눈물을 흘리시며 힘을 얻으시고 믿음을 회복하십니다. 많은 분들이 본인이 기도 못할 때 기도해드리고 찬양해드리면 너무 좋아하십니다.

더 큰 보람은 믿지 않는 분이 죽음이 가까이 와서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 있을 때 천국 말씀해드리면 대개는 좋게 받아들이십니다. 젊어서는 죽음을 많이 못 생각하셨던 분들이 아프시고 연세 드셔서 죽음과 가까이 있을 때는 '천국'을 얘기하면 잘 받아들이십니다. 그것이 가장 보람 있는 일입니다. 양로원에서도 최근에 6분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4. 사역하며 어려운 점이 있으시다면?

양로원에 들어오시는 분 반 이상이 치매 환자입니다. 치매가 들어오면 찬양은 하지만 말이 안 통하니 말씀을 듣지 못합니다. 그래서 치매 있으신 분들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몸이 아프셔서 고통이 심한데 고통을 제거해드리지 못할 때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