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노회가 새로 탄생했다. 뉴욕동노회는 14일 오전 10시 주사랑장로교회(담임 이길호 목사)에서 분립예배를 드리고 뉴욕노회를 탄생시켰다. 예배에는 총회 임원들을 비롯해 60여명의 노회원들이 참석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동노회는 올 3월 3일 뉴저지안디옥교회에서 열린 제64회 정기노회를 통해 노회분립을 총회에 청원하기로 가결했다. 이에 5월 19일-22일까지 시애틀에서 열린 제33회 총회에서 분립을 가결하고 송찬우 총회장, 고택원 임사부장, 김영모 서기를 분립위원으로 임명했다.

이같은 경과를 거쳐 열린 분립예배는 김영모 목사(총회 서기)가 인도하는 가운데 송찬우 목사(총회장)가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창 11:1-9)' 말씀을 전했다.

송 목사는 분리가 하나님 창조 섭리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리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수 없지만 인간의 탐심과 교만 때문에 분리될 때 문제가 된다."며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부족함과 허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사용해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신다."고 말했다. 그는 "분립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어 두 노회로 나눠지게 한 것이라 믿는다."며 "나눔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송찬우 목사는 "분립을 통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고, 우리가 부족하고 연약할지라도 아름다운 역사가 일어나기 바란다. 모쪼록 은혜가 함께 해 하나님의 더 큰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예배 후에는 분립을 위한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48명의 총대가 참석했다. 분립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송찬우 목사는 뉴욕동노회가 총회 결의에 의해 뉴욕동노회와 뉴욕노회로 주어졌음을 선포했으며 김선중 목사는 뉴욕노회 회원 47명, 뉴욕동노회 37명 회원 이름을 호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목사 회원은 뉴욕노회 26명 뉴욕동노회 17명이었다. 송찬우 목사는 총회 헌법 5편 10항 제5조에 의해 노회가 분리되었음을 선포 및 공포했다.

분립 예배 및 회의 후 뉴욕동노회와 뉴욕노회는 각각 주사랑장로교회와 퀸즈장로교회에서 제64회 2차 임시노회를 갖고 임원 및 상비부를 조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