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청소에 나선 이들(위)와 거리 청소를 끝낸 후 유니온 미션에 집결한 청소년과 청장년들


“깨끗한 거리를 보고 기분 좋아하는 걸 보니 저희도 기분 좋더라구요”(거리 청소 참가 청소년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와 소중한사람들 그리고 미주한인교회들이 다운타운의 거리 청소를 위해 나섰다. 참여자들은 11일 오전 9시 5가와 6가, 샌페드로에 위치한 유니온 미션 센터에 집결 한 후 9개 구역으로 나눠 거리 청소를 실시했다. 청소 구역은 남북으로 보이드 스트릿에서 7가까지, 동서로 로스앤젤레스 스트릿에서 타운 에비뉴까지다.

노란 모자에 청소 도구를 집어든 이들은 거리의 쓰레기를 줍고 나뭇잎사귀를 쓸며 청소했다. 청소하는 가운데 만난 노숙자들은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고, 20여명의 노숙자들은 거리 청소에 동참하기도 했다. 거리의 청소자들은 2시간 가량 구슬땀을 흘리며 수거한 쓰레기를 처리한 다음 처음 모였던 유니온 미션에 집결한 후 돌아갔다.

거리청소에 동참한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한종수 회장은 “거리청소에 불구하지만 이렇게 이웃들을 위해 교회가 나서서 하니 뿌듯하고, 다음 번에는 선교회분들과 더 많은 교회에서 동참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소중한사람들 박영빈 목사는 “다운타운 샌페드로 일대가 오늘 청소로 아주 깨끗해졌고 노숙자들도 좋아했다. 다음에는 보다 많은 교회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얼바인침례교회, 토랜스제일장로교회, 에덴선교교회, 미주양고교회, 안디옥장로교회, 윌셔크리스천교회, 아가페홈미션 등에서 참여했다.

한편 이날 청소가 실시 되는 동안 청소원들의 목마름과 배고픔을 위해 17세 빅토리아 양이 무더운 날씨에 교회에서 준비한 음식을 정성스레 준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