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
백악관 입성 후 예배 볼 교회를 물색해 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 있는 교회에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시사 주간 타임이 지난 29일 보도했지만, 백악관은 대통령이 아직도 다닐 교회를 물색 중이라고 반박했다.

백악관의 젠 프사키 부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가 교회를 계속 물색 중”이라면서 “대통령 내외는 그동안 캠프 데이비드 교회를 비롯해 몇몇 교회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예배를 봤으며, 적당한 시기에 교회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데이비드 내 에버그린채플은 1991년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봉헌한 교회로써 15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으나 현재 50~70명 정도가 매주 주일 참석해 예배드린다. 부시 전 대통령 부부는 재임 8년간 빠짐없이 이 교회의 성탄 촛불예배에 참석했고, 클린턴 전 대통령도 가끔씩 예배에 참석, 성가대와 함께 찬송가를 부르기도 했다.

연합뉴스는 백악관이 보도를 반박한 것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나갈 교회는 정했다 하더라도 영적 가이드를 해줄 목사는 별도로 찾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고 추측했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몇 명의 목사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설교를 듣거나 종교, 정치 역할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목회자로 텍사스주 출신의 흑인인 커비존 콜드웰과 T.D. 제이크 목사가 있다. 또 민권 운동을 활발히 펼치는 오티스 모스 주니어, 백인 복음주의자이자 플로리다주 대형교회 목사인 조엘 헌터, 흑인감리교감독파교회의 첫 여성감독으로 선출된 바시티 맥켄지 목사도 오바마가 정기적으로 만나는 목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