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 선교단(단장 이영선 목사)이 지난 24일 부터 27일까지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한 서부지역 연합 사랑의 캠프가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잔치로 성황리에 마쳐졌다. 이번 캠프는 총 360여 명의 장애인과 봉사자들이 캠프에 참여하였으며 남가주 밀알과 밴쿠버, 시애틀, 북가주 밀알이 함께 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캠프의 주제는 밀알 창립 3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의 ‘Rejoice(기뻐하라)’였으며, 프로그램은 시종 장애우들이 기쁘게 즐길 수 있는 것들로 진행되었다.

첫째날과 둘째날에는 UC Riverside 에서 사물놀이 공연과 전통악기 체험, 레크레이션 게임, 수영파티가 그룹별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은혜의 찬양과 함께 장애우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아 예배를 드렸다. 또한 수영복을 넣을 예쁜 가방과 부채를 만드는 시간에는 장애우들의 창의성이 돋보이기도 했다. 매년 사랑의 캠프의 간판 코너였던 댄스파티는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춤을 추었으며, 티셔츠에 사랑의 메세지를 적는 사랑나눔 시간은 서로의 사랑을 드러내며 참가자들을 하나로 이어주었다.

셋째날에는 Knott’s Berry Farm(KBF)에서 놀이체험을 가졌으며, 핫 핑크의 티셔츠를 똑같이 입은 10명 내외의 팀들이 각자 타고 싶은 대로 경험하고 싶은 이벤트를 따라 KBF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다양하고 많은 스케줄로 지칠 법도 같지만 장애우들과 봉사자들은 오히려 주어진 시간이 짧아 아쉬워했다. 오후 갈보리 선교교회까지 가는 동안에는 Buena Park 경찰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KBF에서 교회가 있는 Celebration Night까지 약 1마일 정도의 거리를 행진하며 시민들의 환호와 격려를 받기도 했다.

갈보리 선교교회에서 열린 밀알 30주년 Celebration Night 은 캠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으며, 밀알 미주 이사장 김영길 목사(감사한인교회)의 메시지, 밀알 30주년 축하 동영상과 사랑의캠프 동영상, 그리고 ANC온누리교회 PPOG 댄스팀의 율동, 밀알 이사들과 각 지역 단장들의 케익커팅으로 모인 모든 이들의 환호성과 함께 Celebration Night와 사랑의캠프를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남가주 밀알 이영선 단장은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체험한 사랑의 캠프였지만 우리 장애인들이 잘 따라와 준 캠프였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더 많은 사랑을 나누고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각 단장들과 간사들, 교사와 자원봉사자들, 특히 10학년에서 12학년의 청소년 봉사자들의 수고가 무척 컸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내년에는 보다 기쁘고 주님의 사랑이 드러나는 캠프가 되기 위하여 우리 스텝들은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