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별사를 전한 성도

▲꽃다발을 사모에게 건네는 성도




뉴욕감리교회(담임 이강 목사)는 28일 오후 7시 오는 7월 1일 뉴욕 연회 감리사로 취임하는 이강 목사의 환송식을 가졌다. 이 강 목사는 뉴욕감리교회 6대 담임 목사로 2007년 7월부터 시무했다. 그 기간 이 목사는 퀸즈중앙감리교회 류홍장 목사가 Ardsley UMC 미연합감리교회로 가게 돼 퀸즈중앙감리교회 담임 목사직도 겸했다.

이날 이강 목사는 "지난 2년간은 두 교회 일을 같이 하고 지난 4개월 반 동안은 감리사 일을 하느라 너무 바빴다."며 근황을 전한 후 "지금은 오히려 바빠서 가슴 앓이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 떠나고 나서 가슴앓이를 할 것 같다. 7월이 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강 목사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를 떠나고 나서도 석달 동안 너무 힘들어 러시아, 중국을 다니며 탄생된 것이 예수마을이다. 일에 또 미쳐야 그 어려움을 뛰어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목사는 성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교회를 담임하며 참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다. 그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하나님 은혜로 주 안에서 이겨낸 것을 감사하고 처음 왔을 때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과 더 많은 형제. 자매를 얻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감리사로 가게 되면 임기가 6년에서 8년인데 그 기간 적어도 2세 교회를 20-40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포부이다. 또한 한국 사람의 영성을 흑인, 스패니쉬, 백인들에게 전하고 그들 교회에 부흥을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뉴욕감리교회 성도들의 기도를 부탁한다. "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하나님의 히스토리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백성들의 이야기를 당신의 이야기로 삼으신다."며 "플레인뷰에 아름다운 뉴욕감리교회의 이야기를 써나가시기를 바란다. 소신 있고 지식과 학식이 겸비된 심건식 목사님과 새로운 꿈으로 도약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한 성도는 송별사에서 "목사님의 따뜻한 성품을 따라 주님께서 많은 일을 이루셨다."며 "주 안에서 맺은 끈끈한 사랑을 잊지 않겠다. 온전한 사랑은 소유가 아님을 가르쳐 주신 목사님의 가르침을 따라 목사님을 보내드리며 새로운 사역을 잘 감당하시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송별사 도중에는 여기 저기에서 헤어짐이 아쉬운 성도들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한편 이강 목사가 감리사로 취임하는 뉴욕 연회는 미전역 50여개 연회 중 하나로 6명의 감리사가 있다. 이강 목사는 롱아일랜드 서부지방에 소속된 교회와 목회자들을 관리하게 된다. 브루클린과 퀸즈를 포함하는 롱아일랜드 서부 지방에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흑인, 히스패닉 등 다양한 민족의 80여개의 교회가 가입돼 있다.

뉴욕 연회는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등 3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와 뉴욕감리교회를 맡아 미국 회중과 한인 회중을 모두 목회해 본 경력도 풍부하며 시무한 교회마다 부흥시켜 왔던 이강 목사가 연회 내 많은 교회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 목사는 1979년부터 4년여간 남미에서 칠레 주재원으로 지내다 그 곳에서 은혜를 체험하면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미국에 와서 평신도 사역자로서 음악 사역, 캠퍼스 사역을 비롯해 초등학생부터 청년까지 돌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