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선교회(회장 최창효 목사) 주최로 지난 21일(주일) 시애틀한인장로교회(담임 김호환 목사)에서 6.25 연합 기도성회가 열렸다.

기도 성회에서는 최창효 목사(베다니장로교회)가 '전쟁과 평화'(왕하 19:14-19)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창효 목사는 "인류 역사는 우리가 원하는 평화 보다는 전쟁으로 고통스러워했다"며 "우리나라도 1950년 동족상잔의 비극이 있었고, 전쟁 이후에도 남과 북으로 나뉘어 서로 상처만 입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전쟁은 민족을 이끌고 시대의 양심이 되어야 할 종교 지도자와 정치 지도자가 백성을 돌보지 않고 타락할 때 있었다"며 "히스기야가 베옷을 입고 회개한 것처럼 우리의 모습을 주님 앞에 자복하자"고 역설했다.

또한 최 목사는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며 조국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자신의 유익만을 구하고 주위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지 않았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먼저 회개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돌보자"고 말했다.

이어 윤요한 목사의 탈북자 선교 보고 후 참석자들은 6.25 참상을 기록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탈북선교사 김00 전도사로 부터 북한의 실상을 들었다.

15년 동안 150여 명의 탈북자를 한국과 미국 등지로 망명시킨 윤요한 목사는 "고향선교회의 탈북자 선교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많은 후원자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미국에도 12명의 탈북자들이 자리를 잡고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대내외적으로 공식, 비공식 절차를 거처 북한을 지원하고 있는데, 북한 정부 지원은 저들의 체제만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북한에 있는 지하교인과 탈북자 돕기가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북망명인 김00 전도사는 "북한의 주민들은 굶어도 저들은 김정일이 선물한 벤츠를 몰고 다닌다"고 증언하였고 "북한 사람들은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이 아니라 노동당이 모든 사회 활동을 제약하기 때문에 노동 당원이 되려고 애를 쓴다."며 현재 북한의 체제가 온전하지 않음을 설명했다.

김 전도사는 "하나님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보지 못했지만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 당시 북으로 넘어간 임수경 씨와 문규헌 신부가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며 문 신부가 했던 기도를 보았기 때문"이라며 "북한 사람들에게는 간단한 기도조차 절실하다"고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남한 사람들과 해외 동포들은 스스럼없이 북한이라고 말하지만 단순히 북한이라고 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었다. 김 전도사는 "북한에는 풀뿌리로 연명하다 죽어가는 우리 형제인 북한 동포가 있고 수백만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김정일의 북한 정권이 있다"며 이 둘을 반드시 구분해서 인식하고 호칭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김 전도사는 북한 탈북자들의 실상을 밝힌 영화 크로싱은 현 북한 상황을 10%도 반영하지 못했다며 북한의 현실은 그보다 더 참혹하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간증에 이어 '6.25의 참상이 다시없게 하소서'란 제목을 가지고 합심기도를 했으며 변인복 목사(큰사랑교회)가 '북한의 거짓 정권을 중지 하옵소서'란 제목으로, 천우석 목사(뉴비전교회)가 '한국 교회를 통하여 한국 사회의 혼란을 막아 주옵소서'란 제목으로 기도했다. 기도 성회는 김호환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6.25 연합 기도 성회 일시
6월 24일 (수요일 저녁 7시): 시애틀 베다니 교회 (최창효 목사 전화 425-745-9101)
6월 25일 (목요일 저녁 7시): 훼더럴웨이 제일장로교회 (구자경 목사)
6월 28일 (주일 오후 4시): 타코마 연합장로교회 (나균용 목사 전화 253-537-2246)
7월 12일 (주일 오전 11시): 브레머튼 한인 장로교회 (박근범 목사 전화 360-479-0241)

문의 고향선교회 최창효 목사(425) 745-9101, 총무 김상열 목사 (425) 359-0656

▲기도 고향선교회 부회장 박정헌 목사

▲공동기도 변인복 목사

▲공동기도 천우석 목사

▲축도 김호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