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11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고 강준구 집사를 기념하는 준구메모리얼스쿨 준공식이 지난 8일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진행됐다. 이에 프라미스교회는 지난 19일 청.장년 금요예배때 간증 및 선교 보고의 시간을 마련했다.

고 강준구 집사의 아버지 강성순 안수 집사는 "9.11 참사 희생자인 강준구 집사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땅에 떨어져 죽으니 열매를 맺게 된 것을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또한 김남수 목사님의 은혜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준구는 하나님 곁으로 갔지만 준구메모리얼스쿨에 입학한 어린 학생들이 하나님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구원받을 생각을 하면 감사하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자란 10년-20년 후 하나님의 일꾼으로 배출될 것을 생각하면 꿈만 같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성순 안수 집사는 "그렇지 않아도 준구는 나중에 나이 들어 자비량 선교를 하겠다며 젊어서도 벌어야 한다고 할 만큼 하나님을 사랑했었다."며 "처음 아들을 잃고는 하나님을 오해하기도 했지만 그토록 아끼는 자식을 십자가에 바치신 하나님, 우리 인류의 죗값을 치르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바라볼 때 하나님의 놀라운 사역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고 강준구 집사는 미국에서 브롱스 과학고를 다니며 브루클린 택에서 공부한 이후 9.11 당시 세계무역센터 104층에 위치한 캔터 피츠제럴드사의 재정 파트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강성순 안수 집사는 아들을 "순복음뉴욕교회에서 고등부. 대학부를 다닐 때도 손에서 성경이 떠나지 않았다. 매 주 수요일에는 금식하며 기도했었다."며 "부모에게도 환갑잔치 대신 2주 동안 효도 관광을 보내주기도 하고 늘 어른들을 잘 섬기고 항상 웃는 낯으로 대하는 착한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올 9월 개교식을 앞둔 준구메모리얼스쿨은 1,000명 수용 규모로 현재 300명의 유치원생이 등록한 상태이다. 초등학생을 위해 설립되는 학교에는 교실, 강당, 무료식당, 농구장 등이 들어선다. 또한 직업기술학교도 운영해 기술도 익힐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선교지의 어린이 교육을 집중적으로 펼치는 프라미스교회는 2007년 고 강준구 집사를 기억하며 메모리얼 스쿨을 건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학교 건립은 도미니카 공화국을 중심적으로 선교하는 인내교구와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는 성도들이 거둔 건축 헌금으로 진행됐다.

준구메모리얼스쿨이 위치한 곳은 다리 밑에 2천여 세대의 판잣집이 있는 빈곤한 곳으로 일주일에 2번 밖에 물이 공급되지 않으며 저녁에는 마약 매매로 총소리가 끊이지 않는 극빈층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준구메모리얼스쿨은 이 지역에서 10여년 사역하며 700여명의 어린이를 지도하는 김성욱 선교사가 담임하는 영원한소망교회(일명 다리밑 교회, 사역자 김성욱 선교사. 노명숙 사모) 옆에 지어졌다. 프라미스교회는 학교 설립을 돕는 김성욱 선교사가 교사 확보를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프라미스교회(순복음뉴욕교회, 담임 김남수 목사) 의료선교팀과 인내교구선교팀 18명은 6월 7일부터 12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해 준구메모리얼스쿨 준공 예배에 참여하고 의료 사역 및 어린이 전도 사역, 안경 사역 등을 펼쳤다.

그 지역에서 의료 사역은 첫 번째로 진행됐다. 또한 어린이 선교 사역에 동참한 강성순 집사는 "다리밑 선교지 판잣집에는 4-5명의 아이들, 아빠가 서로 다른 아이들이 빈곤 속에서 자라고 있다. "며 "어린 아이들의 손발을 닦아주고 손톱을 깎아주며 십자가를 목에 걸어 줄 때 아이들이 '부모에게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받는구나.' 느끼는 것 같아 오히려 제가 감동을 받았다. 준구메모리얼학교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이 다리 밑 선교지에도 풍성히 드러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학교 건축 현장 ©
강성순 집사



▲(왼쪽부터)강필순 권사(고 강순구 집사의 어머니), 김성욱 선교사, 강성순 집사(고 강순구 집사의 아버지)


▲준공 예배 장면


































<사진 제공: 강성순 집사>